[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16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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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연인이 된 팬지, 그렇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첫 데이트를 하게 될 줄 알았지만
죠로 앞에 나타난 것은 팬지가 아닌 비올라
 
산쇼쿠인 스미레코에게 팬지의 별명을 되돌려 받은 코사이지 스미레
팬지와 비올라 과거 죠로에게서 받은 그 별명들이
이 두 사람의 운명을 크게 뒤흔들어 놓는 이 러브코미디의 결말을 담고 있는 16권
 
16권은 15권 마찬가지로 죠로와 산쇼쿠인 스미레코, 두 가지 시점으로 전개되는데
죠로는 사라진 팬지를 찾는 현재 시점, 스미레코는 1권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의 속 마음을 담아낸 시점
 
중학교 시절 자신의 뛰어난 외모 때문에 
항상 동성에겐 시기 질투와 이성에겐 질척거리는 시선을 받아왔던 산쇼쿠인 스미레코
하지만 그런 자신과 똑같은 경험을 하고 있던 코사이지 스미레와 만나면서
인생은 크게 바뀌었고 유일한 친구였던 그녀가 푹 빠진 죠로를 시기질투해오면서
중학교 시절의 감정 변화를 다뤄왔던게 15권이었다면
 
16권은 사건의 시작이 되는 교통사고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비올라를 대신해 비올라에게 빌린 팬지의 별명을 빌려
팬지(코사이지 스미레)로서 연기하며 죠로의 연인이 되고자 했던 산쇼쿠인 스미레코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오직 생명의 은인에게서 2년이란 시간을 빼앗은 죄책감을 갚기위해
죠로의 연인의 자리를 돌려주고 싶었던 그녀의 지독하고 독선적인 계획

전체적으로 죠로의 눈앞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춘 산쇼쿠인 스미레코를 찾기위해
죠로의 숨바꼭질을 다루고 있지만, 단순히 팬지를 찾는 것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팬지를 선택함으로서 어색해지고만 다른 히로인들과의 관계 개선도 
제대로 다루고 있기에 상당히 유의미한 전개를 다루고 있네요
 

지금까지 계속 불러왔던 별명이라는 기호, 그 기호를 이용한 트릭들
마지막에는 별명이 아닌 서로 이름을 부르게 되는 점에서 상당히 길고 길었던 빌드업인듯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승전결이 좋았던 결말이네요
 
물론 솔직히 이런 귀찮은 짓을 왜 하지?라는 의문이 들수는 있지만
그로인해 가져오는 연출과 복선회수가 상당히 유의미한 효과를 주고 있기에 만족합니다
이걸로 스토리 면에서는 결말이 지어졌지만 17권 완결로
다음권은 애니 BD특전 소설 모음집과 조금의 후일담이 수록될 예정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