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익스트림 노벨/(完)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15권 후기

악어농장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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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결을 향해 라스트 스퍼트를 질주하기 시작하는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약속의 종업식에서 모든 인연을 버리고 '팬지'를 선택한 죠로
하지만 약속의 장소에 있던 소녀는 자신이 알던 '팬지'가 아닌 '비올라'가 있는데
 
이번 15권에서 밝혀지는 '팬지'의 시작점
4년 전부터 시작된 죠로가 준 팬지와 비올라라는 이름과 팬지가 되기 전의 소녀의 이야기
시점은 크게 비올라와 죠로의 만남을 중점으로 어색해진 죠로의 주변 관계를 보여주면서
모두가 어째선지 '팬지'가 아닌 '팬지'를 돕고 있는 모습에 의아함을 느끼는 죠로
 
그리고 팬지의 이름을 되돌려받은 비올라가 현재 '팬지'의 공백을 매꾸듯
죠로의 연인으로서 지금까지 못다한 만남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는데
 


4년 전, 비올라에게서 '팬지'의 이름을 빌려 '팬지'로서 나약한 자신을 숨겨왔던 산쇼쿠인 스미레코
외모와 고민 모든 것이 닮았기에 친구가 될 수 있었고
그런 그녀가 사랑하는 죠로의 이야기를 들어오면서 그에게 친구를 빼앗기는 증오심이 점점 커지는 나날
비올라의 작은 실수로 썬과 죠로의 관계가 틀어지고 옆에 있을 수 없게된 비올라 대신
그와 같은 학교에 가게 되면서 시작된 악연
 
과거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지금까지의 이야기에 새로운 해석이 생기면서
이야기는 더더욱 흥미로워지는데 과거에 썬이 짝사랑하던 소녀가 바로 비올라이고
비올라가 죠로를 좋아하던 사실을 알자 생긴 소동이 작중 초반부로 이어지는 등
여러가지 퍼즐 조각들이 짜맞춰지네요
 
심지어 고등학교 1학년의 여름의 야구 대회의 만남도 마찬가지로
사실은 팬지가 죠로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함
 
이 모든 인과관계가 밝혀짐과 동시에
왜 이제 와서야 다시 팬지의 이름을 되돌려줬을까 하는 부분도
어렴풋이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랄까
이걸로 팬지와 아네모네가 어째서 알게 되었는지도 명확하게 밝혀졌습니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던 유일한 친구
그리고 결국 똑같은 사람을 좋아하게된 죄책감
이 모든 엇갈린 관계를 전부 원래대로 되돌려 놓기위한 리셋
이번 15권은 지금까지 쌓아왔던 모든 것들이 하나의 퍼즐조각이 되어 완성된 한 권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 듯
 
그렇게 생각하면 이 작품에서 왜 본명이 아닌 꽃을 따온 별명으로 식별했는지도 
그 의도를 이제야 알 것 같네요
 
이제 완결까지 두 권남았는데 17권은 특전 소설 모음집이니
사실상 이야기는 다음권에서 매듭이 지어질듯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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