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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반년 만에 나온 스파이 패밀리 13권
오스타니아 첩보원과 싸우다 궁지에 몰린 황혼
그리고 황혼의 위기에 나사가 풀려 요르급의 괴력으로 황혼을 구해내는 밤의 장막
기밀 정보 탈환 작전으로 생긴 황혼의 총상이 변장이 특기인 황혼을 잡을 힌트가 되면서
점점 훗날의 전개를 위해 빌드업을 쌓기 시작하는데
13권은 그 외에도 전쟁의 상처를 생각보다 깊게 다루고 있어서 인상깊네요
전시 상황에 수상이었던 데스몬드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상이군인 지원 자선 바자회를 지원하는 데스몬드의 부인 멜린다
이 둘은 꽤나 상극인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쟁을 일으킨게 데스몬드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데스몬드 일가의 서사도 뭔가 많은 부분이 베일에 쌓여있어 궁금증을 유발하는 듯
그 외에도 아냐와 다미안의 쌍방향 착각 러브코미디도 유쾌하고
새로운 캐릭터인 옆집에 이사온 노인 부부도 이후로 꽤나 중요인물이 될 것 같은데
전쟁 당시 대학교사였다는 점에서 아냐의 과외선생 포지션으로 좋은 멘토가 될 듯합니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아냐에 대한 중요한 떡밥도 아무렇지 않게 훅 들어오는데
아냐가 무의식적으로 쓴 이름 아니아(ANIA)
아냐의 본명인지 아님 고어로서의 철자인지는 아직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이번 13권은 진짜 알게 모르게 앞으로의 전개에 중요한 것들이 많이 나오네요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역시나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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