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만화 후기

[베르세르크] 42권 후기

악어농장 202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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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전자책으로도 나온 미우라 켄타로가 더이상 없는 첫 번째 베르세르크 42권
표지 하단에 항상 '켄타로 미우라' 이름 하나만 있었던게 
이제는 원작, 작화, 감수 세 개의 이름(명칭)이 있는 걸 보니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특히나 41권의 마지막은 그리피스의 등장과 더불어 
큰 떡밥이 풀리는 장면에서 끝난지라 42권은 어떻게 진행이 될까
걱정과 궁금증이 컸는데, 사실 42권은 또 다시 빼앗긴 캐스커와 
또 한 번 지키지 못해 좌절하는 가츠의 모습
그리고 요정도의 붕괴로 한 권 전체를 다루고 있기에 솔직히 
스토리적인 전개는 크게 나아가지 않은 모습이네요
 
다만 다음권부터 신장인 '동방유리의 장'이 시작될거라
42권은 여러가지 의미로서 매듭짓기를 하고 있는 듯
 


개인적으로는 '스튜디오 가가' 작화는 원작의 70%는 재현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굳이 따지면 세세한 디테일면은 당연히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진짜로 미우라 켄타로의 빈자리를 크게 느낀 곳은 바로 컷분할과 연출
특히나 전투신 연출 부분은 이제 진짜로 다른 사람이 그리는구나 실감했네요
솔직히 좀 난잡하게 느껴졌을 정도
 
작화는 카피가 가능하고 실제로 42권은 큰 위화감이 없다시피하지만
컷분할과 구도 연출같은건 그야말로 개개인의 지문같은거라 생긱하기에
그래서 더더욱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이 모든게 불만이라고 하기엔 
42권이 나왔고 앞으로도 계속 베르세르크가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저는 이것마저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이제는 100% 완벽한 베르세르크는 완성될 수 없지만
불완전해도 남겨진 이 작품이 무사히 완결만 될 수만 있다면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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