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노벨/누가 용사를 죽였는가

[누가 용사를 죽였는가] 후기

악어농장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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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의 예언으로 용사로 지목된 아레스 슈미트
그는 용사가 되어 동료들과 함께 마왕 토벌을 나섰고 그것을 무사하 완수하는데 성공하지만
용사 아레스는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나라에서는 왕가는 모계로 계승이 되며
원래는 신을 섬기는 무녀의 핏줄로서 당시의 유력자를 사위로 맞아 왕으로 세움으로서
그 혈통을 지켜왔는데, 기본적으로 국내 유력한 귀족이나 다른 나라의 왕족들이 사위가 되는게 보통이지만
딱 한 가지 예외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용사
 
용사에게는 마왕을 토벌해야한다는 책무가 있었고
그런 용사에게 내리는 보상으로 '왕의 지위를 약속한다'라는
보자마자 고전 RPG를 떠올리는 설정으로 이 작품을 썼다고 생각하면 쉬운데
용사라는 책무를 타의로 떠맡겨진 시점으로 잘 풀어가는 작품입니다
 
그렇게 용사가 죽었다는 사실로 하여금 
누군가에 의해 용사의 행적을 조사하는 시점으로 
용사의 동료들에게 개별로 첫만남과 학원시절을 듣는 것으로 이야기는 전환되며
과거 시점의 용사와 동료들의 시점을 번갈아 보여주고
그로 인해 용사 아레스가 어떤 인물인지 동료들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나라하게 다루면서

 


용사가 되기위한 아레스의 노력과 책임감
그리고 그런 용사의 책무를 남에게 떠넘기며 쉬쉬하는 귀족들
양쪽의 시선을 대비하며 인간찬가와 그 반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시사하는게 아주 인상적이네요
그렇게 후반에 들어서 용사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는 미스테리 장르의 한 장면처럼
꽤나 긴장감과 고조감이 상당히 좋은 듯
 
사실 이 작품에 대해선 라노벨을 자주 읽는 사람으로서 정발 전부터 알고 있었고
일러스트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이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제목만 보면 뭔가 권모술수가 있을 듯한 전개가 상상이 가서 감정소모가 심하겠지 좀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올해 본 작품 중에선 가장 만족스런 작품이네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
그걸 담아낸 작가의 필력 전부 잘 어우러지면서 읽고난 후의 여운도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이 한 권으로 이야기는 끝맺지만 
주인공을 바꿔서 예언자 시점으로도 후속권이 있으니 그것도 기대되네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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