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 드래곤] 1 ~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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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자고 일어나 보니 머리에 뿔이 돋아난 여고생 아오키 루리
사실 그녀는 아빠가 용인 혼혈로서 드래곤의 체질이 발현하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파란만장한 고등학교 생활을 다루는 다소 비일상적인 일상물을 그린 루리 드래곤
 
사실 커뮤니티에서 한창 거론될때는 볼까 말까 고민하다
무기한 휴재 소식이 들려와서 손에 안잡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연재 재개를 시작하면서 생각난 김에 구매했네요
 
지금까지 평범한 인간으로서 살아온 루리가 
하루 아침에 정체성이 크게 흔들리면서 갈등하는 모습들이나
뿔이 돋아난 루리를 호기심으로 쳐다보면서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주변 친구들의 모습이 오히려 신선해서 기분 좋은 작품
 

엄마는 엄마대로 뭔가 대충대충하는 듯해도
딸을 위해서 이것 저것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신경쓰는 모습이나
이런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친구들을 보며 지금의 자신도 받아들여가는 루리의 모습이나
보는 내내 긍정적인 기분이 드는 듯
 
앞으로 지금같은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겠지만
사실 이런 설정들이 뭐랄까 장기 연재로 이어가기에 상당히 애매한 경계에 있는 작품이다보니
어느 순간에 초인계 액션물이 된다던지 반대로 지나치게 청춘 일상물쪽으로 치우치면서
오히려 반인반룡이라는 설정이 있으나마나가 된다거나 
작가의 역량이 아주 중요해질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