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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이 하는 일!] 9권 후기

악어농장 2020.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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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은 소라 긴코와 야샤진 아이의 타이틀 매치인 여왕전을 다룹니다

8권과 마찬가지로 여류기사를 중점으로 다루는데 

동화 속의 이야기들을 인용하면서 다룹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야샤진 아이가 있으며

 

야샤진 아이라는 캐릭터를 해부하 듯 

전부 보여주는 전개였네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부모님만을 위한 장기를 두었으며

오직 과거만 바라보던 야샤진 아이가

 

모든 여류기사들의 정점이자 우상이며 벽이자 원망의 대상인 

소라 긴코와 대국을 하면서 

처음맞이하는 정신적 박탈감

 

그리고 그런 야샤진에게 자신의 대국으로

무언가 전해준 스승인 야이치

 

최종적으로는 예상대로의 결말이지만 

이번 9권에서는 야샤진 아이의 내적인 성장

그야말로 성장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 지탱해준 야이치에게 드디어 마음을 열었네요

(이제야 진짜 츤데레 확립) 

 

 

이번 9권은 그야말로 야샤진 아이의 성장을 보여주었지만

그와 더불어 더욱 확실히 보여준 것은 

소라 긴코의 위치인데

여류기사들 중에선 그야말로 전승무패의 실적을 가진 손이 닿지 않는 존재지만

천재 쿠누기 소타의 짧은 등장으로 

그 소라 긴코를 그저 평범한 범인으로 만들어 버린 정도의

여류기사와 프로기사 사이의 너무나도 깊은 골

 

장기에선 여성이 남성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한 세계

성차별이 아닌 그저 그런 구조로 되어있다는 

깨부술수 없는 벽의 존재

 

여류기사들은 소라 긴코를 선망하는 동시에 열등감과 질투의 대상으로 여기며

그걸 9권에서도 보여주었지만 

그런 소라 긴코가 바라보는 앞길도 다른 여류기사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프로기사의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많은걸 생각하게 되네요

 

특히나 이미 10,11권의 내용을 대충 알고 있어서 더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9권은 대국의 내용보다는 

그러한 장기계의 분위기를 더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네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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