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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부 시리즈(빙과) 6권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후기

악어농장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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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빙과]로 유명한 원작 소설

고전부 시리즈 6권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총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상자 속의 결락

-거울에는 비치지 않아

-첩첩 산봉우리는 맑은가

-우리 전설의 책

-긴 휴일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시간적 시점은 2학년

 

 

[상자 속의 결락]

이 이야기는 호타로와 사토시의 대화로만 이루어진 내용입니다

학생회장 선거에 대한 내용인데

 

선거 개표에서 불법 투표용지가 발생해서 

총학생 인원보다 투표용지 수가 많아서진 것에 대한 문제를

사토시가 호타로에게 도움을 청하는 내용이죠

 

전체적으로 대화식으로 이루어진 내용이라 가볍게 시작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거울에는 비치지 않아]

두 번째 이야기는 화자가 마야카로 이루어진 이야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6권에서 재밌게 읽은 단편이네요

 

이야기는 마야카가 물건을 사다가 중학교 동창을 만나면서 

중학교 3학년 반별 졸업작품에 대한 호타로의 악명에 대한 내용입니다

 

호타로는 이 졸업작품 사건 때문에 결과적으로 반에서 고립되어 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반별로 조를 나누어 각자 파트를 할당해서 제출하는데 

호타로는 자신의 파트를 원래 계획되어 있던 대로 만들지 않고 대충 만들어 제출함으로써 

그 계기로 반 아이들에게 엄청 비난받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마야카도 이 사건을 계기로 호타로를 지금까지 좋게 보지 못했던 거였고요

첫 등장부터 호타로를 아니꼽게 바라봤던 이유

 

하지만 마야카는 호타로와 같이 고전부를 1년 동안 함께 지내면서 알게 된 호타로라는 인간과

그때 호타로의 행동이 너무나도 달라서 마야카가 그 사건에 대해서 조사하게 됩니다 

 

조사하면서 알게된 호타로의 전 여자 친구라는 존재에 대한 소문..

졸업작품에 숨겨진 어느 한 명에게 향한 저주

 

그리고 한 명의 영웅..

 

이 단편은 개인적으로 참 인상 깊은 단편이었습니다

 

 

 

 

[첩첩 산봉우리는 맑은가]

이 단편은 애니에서도 다뤄진 이야기입니다

오기 전설

 

즉 헬기에 관한 내용이죠

 

다들 잘 아시는 내용이니 후기는 생략합니다

 

 

 

 

[우리 전설의 책]

이 단편 또한 마야카가 화자입니다

내용은 만연에 대한 이야기이고요

 

6권을 읽으면서 헷갈렸던 게 바로 작중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마야카는 5권에서 만연을 그만둔 상태였거든요

하지만 6권에선 계속해서 다니고 있어서 좀 헷갈렸습니다

 

아무튼 이 단편은 작년 문화제에서의 만연의 연장선입니다

(시간대가 이어진다는 의미가 아니고 사건이 이어진다는 의미로)

 

만연은 직접 만화를 그리는 그룹과 그냥 감상만 하자는 그룹 

2개로 분단된 상태입니다 

 

이 단편은 그 분열을 보여주는 내용이고요

 

이 단편을 읽으면서 느낀 건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역겨웠습니다

만연이라는 환경이 이기적이고 역겹게 느껴지더군요 

물론 과장되게 말한 거지만

 

이 이야기는 마야카가 그런 동아리에 속박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만화를 그릴 수 있게

만연을 그만두게 되는 계기를 보여주는 단편이었습니다 

 

 

 

 

[긴 휴일]

호타로의 가치관인 

해야 될 일은 되도록이면 간략하게..

이 모토를 가지게 된 계기를 치탄다에게 이야기하는 단편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호타로는 화분을 가꾸는 일을 다른 아이와 같이 맡게 되면서 

그 여자아이의 사정상 오래 있지 못하게 돼서 대신 심부름 등을 맡는 게 잦아집니다 

 

하지만 어느 한 사건으로 호타로는 깨닫게 된 거죠 

자기는 그저 이용당하고 있을 뿐이라는 걸 

 

사실은 그 여자아이의 사정은 이미 해결된 상태였고 (애당초 그 사정도 핑계)

그 아이는 그걸 핑계 삼아 호타로에게 일을 전부 떠맡긴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담당 선생님도 그걸 이미 알면서도 

모든 걸 시키면 모든지 하는 호타로에게 다 떠맡긴 것..

 

호타로는 이때를 계기로 

안 해도 되는 일은 하지 않고 꼭 해야 될 일은 간략하게라는 가치관을 가지게 됩니다 

 

이것에 대해서 호타로의 누나, 토모에는 

그런 호타로에게 한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

넌 앞으로 긴 휴일을 맞이하는 거야. 그러면 돼.

푹 쉬어 괜찮아

 

쉬는 동안 네 심성이 바뀌지만 않는다면.....

.

분명 누군가 네 휴일에 마침표를 찍어줄 테니까.

--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마지막 단편이자 

6권의 타이틀이기도 한 단편입니다

 

이 내용의 중심인물은 치탄다 에루에 대한 내용이죠

물론 화자는 호타로입니다

 

합창 대회에 나가게 된 치탄다

하지만 그런 치탄다가 갑작스레 말도 없이 사라지면서

 

치탄다를 찾는 내용의 단편입니다

 

합창에서 단독 파트라는 중요한 부분을 맡게 된 치탄다였기에 

치탄다의 실종에 주변에서 걱정이 많습니다 

 

결과만 얘기하면 호타로가 결국 치탄다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치탄다가 사라진 이유는

 

자신의 입장의 변화

치탄다는 바로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치탄다 가를 잇지 않아도 되니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해도 된다라고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치탄다의 솔로 파트 가사

-아아 바라건대 나 또한

-자유로운 하늘에서 살고파

 

지금까지 치탄다 가를 잇는다는 것 하나만을 생각해온 치탄다의 입장에서

갑자기 자신의 목표가 사라지고 갑작스러운 자유에 방황하게 된 것이죠

 

 

이 단편은 어떠한 결과를 보여주지 않고 그저 이 물음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

마무리

6권은 시간상으론 

단편 [우리 전설의 책]까지는

5권의 프롤로그로 봐도 무방합니다 

 

[긴 휴일]은 4권의 후일담 정도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하나만 5권 이후의 시간대 내용이겠네요

 

 

무대를 2학년으로 옮겨짐으로써 

각자 진학이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사토시

자신의 꿈을 향해 내딛기 시작한 마야카

자신의 역할이었던 치탄다 가를 잇는다는 속박을 잃어

갑작스러운 자유에 방황하는 치탄다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6권의 타이틀이 참 와 닿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호타로의 진로나 미래에 대한 것만 나오지 않았네요

오히려 혼자 과거에 대한 내용들만 나왔습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기다린 보람이 컸던 6권이었습니다 

(근데 아쉬운 건 치탄다의 등장이 너무 적음

5권에서도 등장이 적었는데..)

 

특히나 호타로의 과거 내용인 2편의 단편이 참 인상 깊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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