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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가 피셜]
소라 긴코의 생일 9월 9일은 장기판 9*9를 의미하기도 하며
9*9 = 81(야이치), 쿠즈류 야이치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시력검사]
어느 여름날.
둘이서 장기를 두고 있는데, 갑자기 말을 걸어왔다.
「……야이치, 있잖아」
「네? 긴코 짱, 왜 그래?」
「안경 벗으면 어느 정도 보여?」
「어느 정도냐고? 흐음……」
「장기말의 글자는 보이지?」
「보이는 건 보이지. 가리키는 건 문제없어」
「그런데, 집중하기 위해선 선명히 보이는 게 좋지?」
「맞아, 장기말이 흐릿하면 분명히 승률이 떨어질 테니까」
「맨눈 시력은? 검사 같은 거 했어?」
「안경 만들 때, 한 거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나네」
「그럼……실험 좀 해보자」
「실험? 앗~! 잠깐 긴코짱 안경 돌려줘!!」
갑자기 뻗어오는 하얀 손.
내 안경을 빼앗은 긴코는 장기판 반대쪽에서 물었다.
「내 얼굴은 보이지?」
「아무래도 , 이 거리라면……」
「조금 떨어져 볼게. …………여기는 어때?」
「아~……세세한 부분까지는 힘들지도」
「그럼, 이제 시력 검사를 하겠습니다」
「예? 검사라니……어떻게?」
「내가 소리 안 내고 입만 움직일 테니까, 무슨 말인지 맞추는 거야」
「독순술!? 아니 아니 무리라니까!?」
「하다 보면 할 수 있어. 준비~ 시작,『로』『리』『콘』」
「말했어! 평범하게 소리도 냈어!!」
「찔리는 구석이 있으니까 들린 거 아니야?」
「이제 안경 돌려줘……」
「안돼. 다음이 본 게임이야, 준비~ 시작 ……『 』『 』……어때?」
「으음……『바다(우미)』?」
「아니야」
「그럼『달(츠키)』?」
「『 』『 』」
「이번 게 『죽어』였던 건 알겠어」
「똑같은 두 글자이니까 얼른 맞춰 봐」
「『우』랑『이』같은 건 어떻게든 알겠는데……」
「………………」(두근두근)
「아! 알겠다! 「막힘(츠미)」죠!?」
「땡! 완전 달라! 돈사해버려!!」
「아니……왜 화를 내는 거야……」
「하아아아아~~~……!」
「그만둬! 긴코짱! 안경에 입김을 불면 렌즈 흐려지니까!」
「이거나 써. 바보」
「우와! 엄청 흐려! ……설마 이거ㅡㅡ」
「응, 답은 렌즈에 적어놨으니까」
「렌즈에 지문 남기는 것도 안경 쓰는 사람에게 하면 안 되는 것 중 하나라고요……」
금세 렌즈의 김은 사라져 버렸고, 답은 모르는 상태로 끝이 났다.
하지만, 며칠 뒤. 무더운 여름날 공식전에서.
에어컨으로 바짝 식은 대국실에서 따듯한 파를 마셨을 때……
렌즈의 떠오른 『좋(스)』와『아(키)』글자로 상대를 흠칫하게 만드는 건 조금 더 나중에 일이다.
시라토리 시로 曰(원작가)
"오늘 9월 9일은 사저 소라 긴코 4단의 생일입니다
사저에게의 선물로 단편 스토리를 올립니다.
『용왕이 하는 일!』 15권 한정판 표지에서 낯익은 안경을 들고 있는데, 어떤 상황인지 상상하면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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