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라]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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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1권의 경험이 최악이었기에 계속 읽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던 작품으로
그래도 못해도 3권까지는 지켜보자는 주의이기에 내키지 않으면서도 2권을 잡았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1권보다는 확실히 낫다 입니다
 
간략한 줄거리를 설명하면 세계의 적인 '진정한 마왕'이 누군가에게 쓰러졌지만
마왕을 쓰러뜨린 용사의 이름과 신존도 모르는 채
세계 각지에 존재하는 영웅이라 불리는 자들이 각자의 신념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마왕이 사라지면서 난세의 시대, 현재 유일한 통일 국가인 황도 입장에선
그 영웅들은 마왕 다음으로 성가신 존재가 되었고
그런 영웅들을 용사 후보자로서 한 자리에 모아 상람 시합이라는 것을 열기로 하는 내용
 

큰 줄거리는 이런거지만 사실상 1권과 2권은 그 영웅들의 등장을 하나하나 다루는 프롤로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권에서 한 실수가 바로 첫 등장하는 캐릭터를 멋대로 주인공으로 설정하면서
그 캐릭터의 서사만 따라가다가 결국 이야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헤맸는데
2권에서는 그런 실패를 밑거름 삼아 아주 객관적인 시선으로 하나하나의 단편을 본다는 생각으로 보니
1권을 읽을때와는 상당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네요
 
그렇다고 2권이 1권과 달랐냐고 하면 오히려 1권과 같은 구조의 방식
여러 등장인물들이 하나 하나 등장하면서 그들이 서로 얽혀가는 이야기로
2권이라는 틀에서 그들의 싸움과 서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이 작품의 본질적인 문제점이 사라지는 것도 아닌지라
여전히 등장인물이 많아 번잡스럽고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좀 어려운 작품인건 여전하네요
애니화도 결정된 작품이라 못해도 입문은 애니로 먼저하고 원작을 보는게 
이해도에 있어서 더 좋지않을까 생각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애니에 대한 기대치는 상승한 편
그래도 좀 걱정했던 작품이지만 나름 이 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되는지
어느정도 파악되었기에 일단은 하차할 걱정은 없을 듯합니다
 
3권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16명의 영웅들이 겨루는 토너먼트가 시작될텐데
아마도 이야기의 양상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