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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위의 1DK] 후기

악어농장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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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면을 보고 등을 돌린 산업스파이 에마 소지
그가 임무차에 방문한 연구 시설에서 과거 평범했을 무렵 가정교사 시절의 제자인 사나쿠라 사키미와 재회하고
그 짧은 재회도 잠시 시작된 상대측의 파괴공작에 의해 죽어가는 사키미를 구하며 
시작되는 한 여름에 있었던 신기루같은 이야기
 
사키미를 구한 소지지만 그녀는 죽어가고 있었고
그런 그녀를 구한 것은 연구 시설에서 연구중이던 미지의 세포 '콜 와다에'
이 세포는 숙주의 몸에 들어가 세포를 활성화해 상처 등을 낫게하는 현상을 보이지만
사실 그 세포는 숙주를 침식해가면서 숙주의 의식을 밀어내고 스스로 자아를 형성하면서
사키미가 눈을 떳을때는 이미 사키미가 아닌 다른 존재로서
소지는 사키미를 되돌리기위해 그녀의 몸에 태어난 새로운 자아 '알제논'과의 짧은 만남을 다루고 있습니다
 
과거에 사건에 의해 사람을 믿을 수 없게 된 에마 소지
그리고 사람의 몸을 빌려 , 사람을 배우고, 사람이 되고싶었던 사키미
이 두 사람의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훨씬 아련하고 여운이 깊게 남겨주네요
일단 단권 완결이라 이야기는 간략하고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렇기에 등장인물들도 주인공들을 제외하면 각자의 역할에만 충실하게 움직이는데
표지만 보면 평범한 로맨스쪽 장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sf 첩보물이라 의외였네요
물론 '콜 와다에'라는 가상의 세포를 하나의 장치로서
시한부의 사랑 이야기로 꾸며주고 있습니다
 
보면서도 프롤로그가 작중 이야기의 2년 후의 시점이라 
쉽게 결말이 어떻게 매듭지어지는지 예측이 되는데 알면서도 그 결말이 상당히 여운이 강한 듯
근데 이걸 또 에필로그에서 프롤로그 시점의 후일담으로 보여주니
작가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의 사용법을 제대로 활용하네요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가끔 이런 단편짜리 작품을 보는것도 좋은 듯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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