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돌보기]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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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이제 여름방학에 접어들면서 여름 강습을 위해 카루이자와 호텔에 묵기로 한 히나코와 이츠키 일행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츠키의 소꿉친구 히라노 유리
1권부터 조금씩 언급만 되던 소꿉친구의 등장으로
샹류층과 서민의 갭 사이에서 이츠키에 대한 호감도를 다루는 4권
 
어릴적부터 가정 문제도 있고 해서 어딘가 여유가 없던 이츠키를 보살펴준 유리
그렇기에 현재까지 자신이 누나로서 오지랖을 부려왔고
어느날 갑작스레 행방을 감춘 소꿉친구를 만나면서 
그가 당면한 문제와 환경을 직면하게 되고
 
이츠키에게 호감을 품고 있는 듯한 재벌가 아가씨들을 보며
이츠키를 위해 소매를 걷고 등을 떠밀어주고자 움직이지만
그럴때마다 느끼는 작은 응어리들
지금까지 애써 못본채 눈돌려왔던 감정을 다시금 자각하게 되면서
동생처럼 보살펴준 소꿉친구가 사실은 동생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마네요
 
기본적으로 주인공과 소꿉친구의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다루고 있지만
메인은 소꿉친구의 시점으로 하여금 각 히로인들의 감정들을 보여줌과 동시에
유리가 스스로 감정을 자각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좋았네요
 

내용 자체는 크게 굴곡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히라노 유리가 어째서 누나로서 행동해왔는지
어째서 가계를 이을려고 적극적으로 요리 공부를 해왔는지에 대한 소소한 부분들이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 섬세하게 녹아들어 있어서 디테일한 부분에서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서민쪽 소꿉친구 포지션이지만
주 무대가 상류층을 다루고 있다보니 이후로도 등장이 자주 나올까 걱정되긴 하지만
일단은 재등장 복선 자체도 뿌려둬서 조만간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