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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결전도 슬슬 극에 달하면서 몇몇가지의 서사도 매듭이 지어지고 있는데
39권에서는 딱 표지에 메인을 차지하고 있는 세 명의 캐릭터들의 서사를 끝맺고 있습니다
그저 강한 개성을 얻고 싶어서 시작된 가족 토도로키 가문
토우야의 강한 집착과 맞지않는 체질이 비극이 되어 뒤틀렸던 가족
사람들은 토도로키의 가문의 모든 원흉은 엔데버라고만 생각하지만
구체적으로 따지면 토우야의 일은 엔데버만의 잘못이라고 하기엔
다른 가족들도 그저 방관만 했기에 마지막에서야 모든 가족들이 토우야와 제대로 마주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네요
그리고 폭주하는 토우야를 멈추고 가족들 전원을 처음으로 마주하게 만든 건
토도로키 가문에서도 유일하게 순수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쇼토
이 구조가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듯
이후 우라라카 오챠코와 토가 히미코의 서사를 다루는데
토도로키 가문의 비극도 마찬가지고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빌런과 히어로의 갈등의 원인이도 하는
남들과 다른 개성(개인)을 인정하지 못하고 그저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공포를 느끼고 배척하며 부정하기에 생긴 골짜
그저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고 모르는 것은 알고자 손을 내밀고 대화를 했었다면
히어로와 빌런이 나뉘어지지도 않았을텐데
그저 개성이라는 힘에 의존하고 휘두른 결과가 지금의 비극임을 이번 39권에서의
토도로키 가문과 우라라카, 오챠코의 이야기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걸 그저 대화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잘 알기에
마지막엔 올마이트(무개성)와 올포원(다중개성)의 전투로
순수한 악의를 꺾기위한 히어로의 싸움을 다루고 있는데
여기서 무개성인채로 싸우는 올마이트라는 구성이 앞서 다룬 작가의 메세지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어
개인적으로 이번 39권의 구성은 상당히 좋았네요
아머드 올마이트도 굉장히 멋졌는데
이건 작가가 초기에 구상했었던 무개성 미도리야가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활약한다는 설정을
과학의 힘으로 결정화한듯한 모습인데
다양한 개성을 구사해서 싸우는 현재의 미도리야와는 같으면서도 다른 루트인 점에서
역시 올마이트도 이 작품의 어엿한 주인공임을 다시금 느꼈네요
후반에 들어서 이런 하나하나의 서사들이 상당히 좋은 작품이란게 뚜렷하게 체감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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