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익스트림 노벨/약사의 혼잣말

[약사의 혼잣말] 13권 후기

악어농장 202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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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애니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약사의 혼잣말'
원작인 라노벨도 오랜만에 속권이 나왔네요
12권이 애니 방영 직전에 국내 정발된 것을 감안하면 빨리 나온 편
일본 현지에서도 현재 14권까지 나온걸 생각하면 더더욱 애니화의 영향이 큰 것 같네요
 
13권은 드디어 길고 긴 서도에서의 생활을 끝마치고 중앙에 돌아온 마오마오의 일상을 담고 있는데
이 작품의 매력을 꼽으라면 사건에 대한 추리물인데
서도 에피소드는 추리물보다는 서사와 드라마쪽에 중점을 두다 보니 
오랜만에 다룬 사건은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라칸의 집무실에 발견된 목매단 시체
이게 자살인지 타살인지 확인하고자 의관(마오마오)을 불러 검시를 시작하는데
역시나 천재들을 주기적으로 배출하는 라 일족 답게 
라칸은 시체를 보자마자 범인을 특정하지만 안면인식 장애가 있는 라칸의 사정이나
과정을 생략하고 결론만을 도출하는 탓에 물증이 없다는 점에서
마오마오가 그 과정을 도출하는 과정을 다루는데
 
사소한 치정 문제로 인한 타살로 종결되는가 싶더니
역시나 후반에 갈수록 연결고리가 여기저기에 이어지면서
13권에서 계속 언급되는 문제이며 거슬러 올라가 1권에서부터 다뤄온 문제를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오네요
 
기본적으로 짧았던 13권이지만 이 안에 수많은 이야기와 복선들을 담고 있는데
그 모든 공통점이 바로 남녀관계

라한과 야오의 관계
바센과 리슈의 관계
옌옌과 라한네 형의 관계
 
동궁을 낳아 황제의 정실이 된 교쿠요 비가 이국의 피를 짙게 받아
정실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내부의 의견과 그로인해 뒤늦게 동궁을 낳은 리화 비를 정실로서 추대하자는 파벌의 등장과
선선대 시절에 궁을 나간 황족의 사생아 녹청관의 죠카
 


그리고 왕제이자 현 황제의 숨겨둔 장자 카즈이게츠, 진시는 드디어 마오마오와 마음이 통하면서
황족들의 후계 싸움이 벌써부터 꼬이기 시작하는 부분을 13권에서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둬가 마오마오에게 진시가 친아들임을 밝히면서
사실상 예비 며느리로서 인정한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그야말로 황족들 사이에서 폭풍전야 고요함이 앞으로 일어날 혼란을 예고하는 듯하네요
 
괜시리 초반부에 진시와 교쿠요 비가 가까웠던 모습과 대비되게
서로가 적이 아님을 어필하는 어색한 모습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근데 진짜 1권에서 시작된 스노우 볼이 이렇게 커지네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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