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 [지금 우리 학교는] 감상 후기

악어농장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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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제작 발표났을때부터 기대한 웹툰 원작의 좀비 드라마

원작을 중학생때인가 고등학생때인가 봤는데

생각보다 뒤늦은 실사화에 놀랐었던 작품이기도 하네요

 

나오면서 사람들 후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스포없는 후기 하나를 봤는데

감상평이 신랄하더군요 나쁜쪽으로.. 

그래서 아 별로인가보다 하고 잠시 미뤄두고 있다가 전세계 흥행 땋! 하길래

미루고 미루다 이틀에 걸쳐 다 봤습니다

 

결론만 얘기하면 전 정말 재밌게봤네요

역시 평가는 주관적일뿐 결국 스스로 보고 판단해야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네요

 

1화부터 시작되는 좀비 러쉬들

12화라는 생각보다 긴 화수에 놀라고 1화부터 이렇게 달리면 뒤에 감당이 되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12화는 대부분 마무리 단계라 좀 쳐지긴 했지만

 

좀비물에 빠질 수 없는 발암 캐릭터 그리고 악역들

학생들 중심으로 벌어지는 인간 드라마는 생각보다 공감이 잘됬습니다

거기다 주연들이 학생들이기에 어수룩한 판단에 정당성을 부여해주니 개연성도 헤치지 않는단 점도 좋게 작용한 듯

 

좀비 사태에 대한 국가, 군인의 판단은 생각보다 적절하게 

이상과 현실 사이를 잘 타협해 보여주면서 역시 이럴수 밖에 없겠지라고 납득하게 되니 거부감없었고

결과적으로 1화부터 12화까지 재밌게 봤네요

주연 학생들의 연기는 생각보다 학생들 케미를 잘 보여준 것도 한 몫하고

 

다만 연기가 좀 어색한 연기자가 있긴 한데 이건 오히려 캐릭터에 어울려서 아이러니

아니 그거 자체가 연기였을지도..

 

일단 보다보면 왜 해외에 인기가 많은지 몇몇 요소가 보입니다

제일 큰건 현재 한국 드라마 프리미엄이 제일 크겠지만

거기에 따른 한국 고등학교라는 배경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

좀비 연기자들의 열연, 배경의 현실감, 현대에 있을법한 대응

 

학교와 좀비라는 소재는 일본에서도 여럿 나왔지만 

사실 연기나, 스케일을 따지면 확실히 질적으로 차이가 큰게 보이네요

 

그렇다고 아쉬운 점이 없는 것도 아닌데

개인적으로 발암 캐릭터였던 이나연의 너무 허무한 리타이어가 가장 아쉬웠습니다

스스로의 잘못을 점점 깨닫는 과정을 생각보다 비중있게 보여주지만 

그 매듭을 짓기도 전에 내팽겨친 듯한 찜찜함

결국 있을때 후회하지말고 잘해라는 메세지를 주는건가 싶다가도 역시 아쉬운건 아쉽네요

 

결말 자체는 시즌 2를 의식해서 만든게 보일 정도로 열린 결말인데

이 흥행이면 뭐 시즌2는 나올 것 같고

뭐든지 시즌2가 나오면서 이전작을 뛰어넘는게 힘들기에 더더욱 걱정되는 점이기도 해서 기대반 걱정반

그래도 최근에 본 좀비물 중에서는 가장 재밌게 본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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