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옥]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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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는 글입니다

 

 

새벽에 3화까지 보고

일어나서 나머지 6화까지 다 봤습니다

 

일단 원작 웹툰에 대한 사전 정보없이 봤는데

예고편만 보면 정체불명의 괴물이 나와 크리쳐물인가? 착각하기 쉽지만

내용 자체는 인간들이 중심인 사회고발의 성격이 아주 강한 드라마네요

 

죄를 지은 사람이 신의 사자로부터 천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을 흉내내지만

애초에 그 전제부터가 틀렸고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꼴을 

현재의 국내에서 문제시되는 것들로 꽉꽉 채워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보면서도 상당히 불쾌한 골짜기를 드라마 내내 시사하는데 이거 때문에 호불호도 상당히 갈릴 것 같네요

 

앞서 말했듯 드라마는 총 6화로 3화씩 기준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집니다

1부는 유아인의 미친 연기력이 돋보이며 몰입감을 유도해주는데

2부는 그 공백이 여실히 드러나는 듯한 건 좀 아쉽네요

 

유아인의 존재감이 그만큼 영향력있단 사실을 다시 한번 알게되는 드라마입니다

같은 세대에선 진짜 결이 다르구나를 증명하는 듯한 연기력이 압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재밌게 봤네요

사람들이 말하는 싸구려틱한 CG는 초반에 몰입을 깨기는 하는데

사실 그것도 결국 보다보면 사소한 단점일 뿐

 

개인적으로 단점이라면 드라마 내내 고구마먹은 듯한 답답함과 짜증스런 캐릭터가 아닐까 싶네요

화살촉 진짜 나올때마다 속으로 욕이 나오던..

애초에 그런 부분들 까지 포함해서 사회고발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는 장치인지라 그러려니하는데

이 요소가 이 작품의 평가에 크게 좌지우지합니다

 

마지막엔 심판 받은 사람이 다시 되살아나면서 시즌2를 예고?하면서 끝이나는데

과연 해외 반응은 어떨지,, 현재까진 국내보다 해외평가가 좀 더 긍정적인 걸로 아는데

 

현재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정도 반영된 거라 생각하면 

정확한 평가는 좀 더 나중에 가야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