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마검이 지배한다]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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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과 검이 공존하는 판타지 학원물 '일곱 개의 마검이 지배한다'
이번 3권은 애니로 방영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는 오필리아 살바도리의 에피소드
애니 15화까지의 내용이 원작 3권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애니메이션이 생각보다 원작의 내용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뤘다는 의미인데
막상 원작을 읽으면서 애니로는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새롭게 알게되는 점이 상당히 많네요
 
전반적으로 동기인 피트를 구하기위해 올리버 일행들이 밀러건과 함께 미궁 3층으로 향하는 시점과
오필리아의 시점으로 그녀의 과거를 보여줌으로서 그녀거 걸어온 발자취를 함께 다루는데
 
서큐버스의 후예인 살바도리 가문의 고뇌
서큐버스의 특징인 매료에 의해 항상 인간관계에 문제가 많았던 탓에
첫사랑은 실패하고 가족은 일그러지고 그저 혼자 서큐버스의 숙원을 이루고자 한 오필리아
하지만 그런 오필리아의 곁에는 언제나 함께 있어준 소꿉친구의 존재가 있었고
그 사실을 너무나도 늦게 깨달은 그녀의 마지막을 담고 있기에 이번 3권은 그야말로 그녀의 말로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주인공인 올리버의 시점은 그냥 미궁에서 살아남기위한 성장하는 계기만을 다룰뿐이지
기본적으로 3권의 메인은 오필리아 살바도리였네요
 
살바도리의 먼 조상인 되는 순혈 음마
하지만 어중간하게 그 피는 옅어지고 인간성이 강해짐으로서 생긴
서큐버스의 특성과 윤리 사이에 짙눌려버린 이 결말은 
이 세계관에서 아인들의 인권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듯하네요
 
결국 이번 3권도 서큐버스라는 이유로 멸시당하고 조롱당해 
끝내 스스로도 그 압박에 짓눌린 사건이다보니
개인적으로 좀 인상적인 캐릭터 서사
 

애니로만 볼때는 사실 오필리아가 결국 뭘 하고 싶었는지 마지막까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결국 자신의 이 감정때문에 자기 스스로도 휘둘려 폭주하는 모습에서
스스로 첫사랑의 감정을 끊기위해 인간성을 버려가는 모습을 그린건데
역시 이런 디테일한 묘사는 원작을 봐야 이해하기 쉽네요
 
이것으로 드디어 국내 정발도 애니까지 진도를 맞췄는데
사실 원작 국내 정발도 애니 방영 전에 1권이 나왔던걸 생각하면
국내 정발이 너무 많이 느린 편, 무직전생도 느리게나마 완결까지 간 걸 생각하면
끈기를 갖고 천천히 기다려야겠습니다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