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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트라우마를 준 여자들이 힐끔힐끔 보고 있는데, 유감이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2권 후기

악어농장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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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트라우마를 준 여자들이 힐끔힐끔 보고 있는데, 유감이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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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난으로 억까당하는 주인공의 러브코미디 2권
    1권에서는 첫사랑이었던 소꿉친구의 악의적인 소문을 스스로 범인으로 자처하면서
    스캔들을 일축시킨 유키토, 하지만 그 반동으로 학교내에서의 평가는 그야말로 최악인 상태에서
    유일하게 그를 알고 있는 반 친구들만이 그를 옹호해주면서 위태로운 그 모습을 지켜보는데
     
    이번에는 학생회장의 호감에서 시작된 작은 장난이
    누군가에 의해 왜곡되고 변질되면서 억울하게 정학당하면서 
    또 다시 벼랑 끝에 내몰리는 상황이 찾아오면서 그 사건의 해결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1권에서 이어지는 흐름인데
    1권에서 자신이 스스로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린 범인으로 자처한 까닭에 평판이 좋지 않은데다가
    여기에 유키토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까지 더해지면서 
    옛날에 있었던 과거와 겹쳐지는데
     

    [나에게 트라우마를 준 여자들이 힐끔힐끔 보고 있는데, 유감이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2권 후기


    이웃집 여성인 히미야마와의 과거 인연까지 공개되면서
    어째서 히미야마가 유키토에게 그렇게 호의적이었는지가 밝혀지고
    솔직히 말해 이쯤되면 용케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주고 있구나 싶을 정도로
    보면서도 내가 더 먹먹해질 정도네요
     
    심지어 이 회상은 누나에게 떠밀려지고 첫사랑이었던 소꿉친구 히나기에게 배신당하는 사이에
    초등학생 시절임을 가정하면 주인공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서사
    1권 누나 에피소드나 소꿉친구와 동급생의 사연도 상당히 억까가 심할 정도였지만
    이 모든게 전부 얽히고 쌓이다보니 더더욱 처참할 정도 
     
    특히 이번에는 어머니와의 관계 개선까지 함께 다루고 있는데
    지금 보면 어머니가 그때 한 번이라도 손을 내밀어 줬다면 이 정도는 아니였달까
    아니 그냥 등장하는 여성들이 전부 치명타를 먹인거나 마찬가지
    이정도로 빈틈없이 찌를 수 있나 싶네요
     
    과거에서는 도둑으로 몰려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선생님과 반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까지, 그마나 유일하게 믿어준게 당시 소꿉친구인 히나기였지만 
    그 히나기마저 훗날 배신을 하면서 결국 자신에 대한 가치를 가지지 못하고 
    그런 주인공이 또 다시 스스로 죽음을 택하지 못하게 하기위해 
    걸어둔 안전장치가 바로 지금까지 작품을 읽으면서 주인공에게 느낀 감정 결여였네요
     
    실제로 과거엔 악은 악으로 되돌려주는 모습인데
    최근에는 오히려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기위해 자신의 보신보다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이
    되려 주인공이 망가진 걸 잘 보여주는 듯
     
    이번 2권은 누구도 편들어주지 않았던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친구와 지인들이 직접 나서면서 드디어 구원받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구성만 보면 완결처럼 보일 정도인데 작가 후기를 보니 
    실제로 2권까지가 원래 웹연재 분량의 완결이라고 하네요
     
    당연하지만 서적판은 현재 일본에선 5권까지 나왔고
    2권 마지막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주인공이 치유받는 하렘 러브코미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실 주인공이 너무나도 억까 당해서 이게 맞나 싶지만
    그럼에도 생각보다 맛있는 클리셰를 담고 있어서 
    어떤 작품인지 미리 알고 본다면 오히려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작품
    반대로 이런 억까는 싫다하면 개인적으로 비추하고 싶은 작품이네요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