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행복한 결혼]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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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의 명가 사이모리 가에서 태어난 미요는 친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새어머니와 이복동생에게 학대를 당하며 불행한 삶을 살아오던 그때 

미요의 앞으로 온 명문가 쿠도 가문의 당주인 키요카와의 약혼 이야기가 전해져오는데

키요카는 수많은 약혼자 후보들이 사흘도 버티지 못하고 도망친다는 악평으로 유명하지만 

이능력이 중요시되는 명문가 중에선 당연 으뜸이 되는 가문이기에 버리는 심정으로 사이모리 가문에 쫒겨나 

미요가 쿠도 가문의 약혼 후보자로서 생활해가는 지극히 순정물과 로맨스물 느낌이 강하게 나는 작품입니다

 

사랑을 받지 못해 자라온 미요와 여성에 대한 불신으로 무뚝뚝한 키요카가

함께 지내게 되면서 자존감이 바닥을 기는 미요의 모습을 시작으로 호기심을 통해 알아가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흔한 클리셰지만 그렇기에 상당히 묵직한 한방으로 관계변화에 몰입하게 되네요

딱 일본풍의 신데렐라를 보는 느낌 항상 불행했던 미요가 점점 행복을 알아가는 전개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힐링되는 내용

 

이능의 재능이 없던 미요의 어머지쪽 가문이라던가 곳곳에 뒤늦게 재능이 개화하는 듯한 복선을 깔아두고 있으며

그것으로 인해 앞으로 많은 사건들을 불러일으킬지 벌써부터 예상이 되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삽화가 없어서 중간중간에 눈요기 요소가 없는 부분

 

그리고 또 한가지 민감한 점은 이 작품의 시대상인데 

메이지와 타이쇼 시대를 모델로 한 배경이 우리나라에선 다소 불편해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식민지에 대한 부분은 1도 안 나오지만, 애초에 실제하는 일본이 무대라기보다

그저 전통문화와 신식문화가 섞이는 그 시대상만을 가져온거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가끔씩 이런 작품을 보는 것도 나쁘지않네요

생각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