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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하추동 대행자] 봄의 춤 : (상)권 후기

악어농장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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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에 계절은 겨울만이 존재했고 고독을 견디지 못해 봄을 만들었으며
균형을 위해 여름과 가을이 연이어 탄생하면서 세상엔 사계절이 완성되고
사계절의 순환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계의 대행자'
 
사계의 신으로부터 봄의 대행자의 역할을 이어받은 소녀 히나기쿠
10년 전에 이 나라에 사라졌던 계절 '봄'
그 차가웠던 공백을 극복하고 다시금 봄을 피우기위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바이올렛 에버가든 작가의 신작입니다
 
바이올렛 에버가든 작가의 신작이기에 국내 정발 전부터 주목받는 작품이었는데
국내 정발을 하면서 이렇게 읽게되는 날이 오네요
 
시작은 히나기쿠가 봄의 대행자로서 복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과거에 어떤 사건을 암시하며 정보를 완전히 알려주지 않은 채 다루고 있어
다소 이해하기 힘든 전개로 시작하지만


각 계절의 대행자들의 시점으로 넘어감에 따라
과거에 있었던 사건들의 내막이나 세계관에서 '대행자'가 가지는 상징성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지고 있는지를 조금씩 보여주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이네요
 


대행자의 삶, 그리고 종자와의 관계
세상이 대행자를 바라보는 시점
그리고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는 대행자들의 이야기들
 
기대한 작품이긴 하지만 그 기대 이상의 작품인 듯합니다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그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상당히 애달프고 섬세하게 그려지고 있어서 몰입감이 장난아니네요
이것도 벌써부터 애니로 보게 되는 날이 기다려지는 듯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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