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노벨/춘하추동 대행자

[춘하추동 대행자] 새벽의 사수 후기

악어농장 2024. 11. 12.
728x90

*재밌게 보셨다면, 좋아요, 댓글 하나에 큰 격려와 힘이 됩니다.

*질문은 언제나 환영

*관련 작품의 게시글은 태그를 이용해주세요

*후기로 작성하는 모든 작품들은 전자책으로 소장 중인 작품입니다
 
 
바이올렛 에버가든 원작가의 신의 권능을 짊어진 현인신(대행자)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춘하추동 대행자, 이번에는 새벽의 사수 편을 다루고 있네요
보통 춘하추동 대행자는 각 에피소드마다 상, 하권 동시에 나오는게 암묵적인 룰이었는데
이번 새벽의 사수는 시리즈 처음으로 단권으로 이루어진 편
 
아침을 가져오는 무의 사수 중 한 명인 새벽의 사수 '후게키 카야'
그리고 그런 그녀를 모시는 사수지기 '후게키 유즈루'
 
신의 대행자는 어릴적부터 자신이 원하지 않음에도 갑작스럽게 
그 역할을 떠맡게 되는 운명을 타고나고
그런 운명의 부조리에 희생되는 소녀 카야
 
1년 365일 찾아오는 아침을 위해 매일 심야에 산을 올라 활을 쏘아 아침을 가져오는 것이 그녀의 일상
그리고 유일하게 신이 아닌 평범한 소녀로 보낼 수 있는 학교 생활을 만끽하지만
유일한 자유는 겨우 그 뿐이고, 그런 그녀의 곁에서 보살피는 유즈루와의 유대를 그리고 있습니다
 
바로 선대 사수지기였던 유즈루의 아버지
그리고 그런 아버지는 카야에게 있어 보호자 역할이었고
덕분에 현재는 가족과 함께 살 수 있게 되었지만 
더이상 사수지기를 할 수 없었던 그가 떠나는게 슬퍼 대역으로 지목했었던 유즈루
 


시간이 흘러 자신의 선택이 그에게서 자유를 빼앗았다는걸 자각하면서
조금씩 후회하는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 생긴 사고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이 애달프면서도 
바라지도 않던 부조리한 인생을 보내는 대행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전까지와는 달리 역적들에 의한 사건이 아닌
단순 자연재해에 의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신의 권능을 대행하는 대행자로서의 부조리와 겹쳐보여 더더욱 그걸 저항하는 모습이라 인상적인 듯
 
볼때마다 생각이 많아지는 작품이면서도
그걸 제외하더라도 대행자의 이야기들이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보면 알겠지만 작가가 이런 쪽으로 필력이 상당합니다

언제나 부조리를 강요받는 대행자지만
단 한번 소중한 사람을 위해 억지를 부리며 대행자끼리 서로 돕고 돕는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
그 외에도 로맨스 장르로서 접근해도 추천하고 싶네요
 
 
평점
★★★★★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