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종영 애니 리뷰

[이수라] 1화 리뷰

악어농장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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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버드나무 검의 소지로 -

한 명의 소녀의 시점으로 시작하는 이수라

그녀의 이름은 유노

 

유노는 뤼셀스라는 아름다운 소녀에게 시선을 사로잡히는데

 

그녀들이 사는 곳은 나간 대미궁

마왕 자칭자인 키야즈나가 만든 곳으로 무수한 비밀과 유물들이 남아있어

진짜 마왕이 죽고 공포의 시대가 끝난 현재, 학사와 탐색사들에게 꿈과도 같은 도시

 

유노와 뤼셀스는 서로 부족한 것들을 보완해주고 가르쳐주며 점점 친해져가고

파멸과 두려워 할 필요없는 미래를 그리며 꿈을 꾸지만

 

그런 평온한 일상도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정체불명의 거구 갑옷의 출현과 습격

그로 인해 무차별하게 짓이겨지는 뤼셀스

 

도시는 한순간에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가 되어버리고

진짜 마왕이 출현하고나서 희미해졌었지만

이 세계에는 진짜 마왕 이전부터 존재해온 마왕이라 자칭해온

마왕 자칭자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합니다

 

거구의 갑옷들에게 사로 잡힌 유노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나 고철덩어리들을 밴 소년

이 세계에 녹아들지 않는 어색한 복장

이 세계 사람들은 그들을 '손님'이라 부르는 이른바 '이세계인'

 

등장부터 전투신은 상당히 고퀄리티인데

PV에서 보여줬듯이 작화는 상당히 기대해도 될 듯하네요

 

하지만 아직 위험은 사라지지 않았는데

본체인 거인 골렘은 여전히 도시를 파괴하는 중

 

이세계 '지구'에서 온 손님

야규 신카게류 적통자 '야규 소지로'

 

'저편'의 문화를 전하고, 때로는 번영을 부르며

때로는 불길함을 가져오는 희소한 역할의 방문자(전이자)는

저 거대 골렘을 처리하기로 결심합니다

 

현재 이 세계에서 사술이라 불리는 힘은 

다른 세계에서 방문한 '손님'들은 사용하지 못하는데

 

원래는 다른 문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인만큼 

손님과 대화할 수 없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사술'

여기서 '사술'은 흔히 말하는 마법이라는 개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1화인만큼  작화는 상당히 좋은 편

 

골렘들은 기본적으로 3D지만 2D 작화와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녹아드네요

이건 배경이 밤인 것도 한 몫하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상당한 듯

 

보통은 마지막화에나 나올 법한 연출들

 

거대 골렘을 베어버린 야규 소지로

 

야규 신카게류의 창시자인 야규 무네요시는 

당대 검성이라 불리던 자의 문하생이던 진고 이즈노카미를 상대로

맨손으로 진검을 빼앗아 제압할 정도의 (무도탈취)달인이었고

 

그런 달인의 영역의 검사가 진검을 휘두를 경우

검 끝의 속도는 시속 130km에 달한다고 전해집니다

 

소지로가 거대 골렘을 베는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한 유노는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는데

 

어째서 오늘 대미궁이 작동한 것일까?

이 타이밍에 소지로의 등장은 우연일까?

 

혹여나 소지로의 강함에 반응한 것일까?

아님 강자와 싸우고 싶어하는 소지로가 일부러 기동시킨것일까?

 

뭐가 됐든 본래라면 구해줘서 감사함을 느낄 순간이지만

눈앞에서 모든 걸 잃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유노는

이 모든 상황에 대한 원인을 갑작스레 등장한 소지로에게 전부 떠넘기고 있네요

 

언제나 강자들에게 휘둘리는 세계

그 모든 원한과 분노를 눈앞에 있는 강자(소지로)에게 전가하여 

약자(유노)는 그 원한을 버팀목삼아 살아갈 이유로서 

 

약자(유노)는 약자 나름대로 복수를 위해 

소지로를 현재 강자들이 모이는 황도에 유인하기로 합니다

 

'진정한 마왕'이 죽고 마왕의 시대가 자아낸 영웅들은 여전히 세계에 남아있고

단독으로 세계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진 그들이 욕망에 따라 움직여

더 큰 전란의 시대를 불러올지도 모르는 혼돈

 

이 작품은 그 혼란의 시대를 그려내는 영웅들의 이야기입니다

 

라노벨 원작의 애니로 이 작품에는 정해진 주인공이 없는게 특징

등장하는 강자들 하나하나가 주인공이라고 보면 되는데

스토리보다는 강자들끼리 벌이는 전투가 주 목적인 작품이다보니 

사실 원작은 굉장히 불친절하고 어수선해서 누구의 시점으로 다루냐에 따라 재미의 격차가 심한 편

 

다만 이번 애니 1화로 느낀건

예상한대로 애니로서는 전투신 퀄리티만 이대로 유지해주면 

적어도 눈요기로서 상당히 볼만한 작품이 될 것 같네요

 

 

 

다음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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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후기

 

[이수라]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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