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킬러 이세계에 가다] 1 ~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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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마가 사형을 당하고
여신의 인도로 이세계로 전생하여 12명의 전생자들을 
암살하는 것이 허가된 주인공 실키

사실 주인공부터 연쇄 살인마라는 설정때문에
과연 이 작품에 몰입을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일단 마왕 토벌을 위해 선별된 전생자들이 마왕 토벌 이후에
악인으로 변질되어 제대로 빌런으로서 행동하니 생각보다 거부감이 크게 나지 않네요
 

애초에 주인공의 회상을 보면 무슨 사연이 있어 보이기도하고
스스로도 살인을 하기 싫지만 가족에게 심어진 충동에 휘둘리는 캐릭터 같아서
일단 현 시점에선 주인공에 대한 과거사가 밝혀지기 전까진 평가는 미뤄두는걸로

그런 의미에서도 주인공의 전생은 여신이 주는 기회가 아닌
이전 생에 대한 속죄인데, 그 이유는
전생자들은 하나같이 여신에게서 받은 치트스킬을 한 가지 보유 중이지만
정작 주인공은 지난 실패(이전 전생자들)를 되풀이 하지 않기위해 아무런 스킬 없이
여신이 준 사전 정보들만으로 공략해야 된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
 
그런 의미에서 도장깨기 느낌으로 하나하나 공략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한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전개가 생각보다 스피디해서 좋네요

디지털 작화라 확실히 전투신은 시원시원한데
다만 배경들이 흔히 말하는 웹툰 에셋 느낌이 강해서 
뭔가 양산형같다는건 지울 수 없는 듯
 
물론 이게 나쁘다는건 아니고 실제로도 적재적소로 잘 활용하는 편이라
단점이라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일단 리디가 직접 가져와서 출판하는 작품이라 (*프레지에)
현시점에선 리디 선독점인데 다른 플랫폼은 빨라도 한 달, 늦어도 몇 달은 걸릴 것 같네요
종이책은 나오지도 않을 것 같아서 그 부분이 단점이라면 단점
 
아, 똑같이 리디(*프레지에)가 가져왔던 작품인 걸 크러시는
대원을 통해서 종이책으로도 나올 예정이니 
반응이 좋으면 비슷한 예시로 종이책이 나올 가능성이 없진 않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