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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쫒기는 승려 체칠리아를 구해준 에리히
4권(상)에선 체칠리아와의 만남을 다뤘다면
4권(하)는 본격적으로 체칠리아를 노리는 자들에게서 구해주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승려였던 체칠리아의 정체는 사실 흡혈종이었고
알고보니 체칠리아를 뒤쫒는 자들의 정체는 바로 그녀의 아버지가 보낸 추격자들
사실 체칠리아는 아버지로부터 원치 않은 결혼을 강요받아 가출한 상태로
그런 아버지의 손길에서 도망치던 중 에리히와 만난 것
다만 체칠리아의 신분이 신분인 만큼 이 추격전의 스케일이 상당한데
4권(상)에서 언급되었던 삼중제국의 3황통가
체칠리아가 바로 그 황통가 중 하나의 가문의 영애였고
체칠리아의 아버지가 바로 다음 황제가 될 예정이었지만
황제가 되기 싫다며 딸보고 대신 제위에 오르라고 한 것
즉 원치않은 결혼의 뜻이 제국과의 결혼이라는 의미
결과적으로 4권 전체가 부녀지간이 서로 황제가 되기 싫다고 폭탄돌리기한건데
이게 4권이 상하권 분권임과 동시에 각각 18만자, 24만자 라는 미친 텍스트량인지라
이 안에 굉장히 많은 세계관 설정들과 종족 관련 설정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 만큼 삼중제국의 황통가라는 구조를 체칠리아의 에피소드로 상세하게 다뤘는데
황통가는 체칠리아의 가문인 흡혈종과 인랑, 인간으로 구성된 가문
이 세 가문이 돌아가면서 황제를 선별해 지배하는 구조로서
세계관 디테일은 확실히 여느 작품들에 비해 좀 변태스러운 부분이 강한 작품이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세계관이 이 작품의 최대 장점인 듯
권말은 항상 나오는 IF 스토리가 나오는데
에리히가 체칠리아의 권속이 되어 흡혈종이 되고 체칠리아는 여황제로서 장기집권하게되는데
히로인 루트로 이루어지지만 그 외 다른 히로인과의 관계는 무너지기에
이게 꼭 해피엔딩이라고만 보기 어렵다는게 TRPG다운 관점
다음은 어떤 종족이 나올려나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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