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익스트림 노벨/약사의 혼잣말

[약사의 혼잣말] 9권 후기

악어농장 2021. 11. 9.
728x90

 

*후기로 작성하는 모든 작품들은 전자책으로 소장 중인 작품입니다

 

 

1년 반 넘게 걸려 정말 겨우 정발한 9권 

거기다 8권 마지막이 그런 전개다 보니 기다리는게 정말 고역이였네요

 

황족의 이름에만 붙는 화(華)

그리고 달의 귀인이라 불리는 황제의 동생, 카즈이게츠

황제가 자신을 후계로 삼을 생각을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을 거부하기위해 황제와 교쿠요 황후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옆구리에 낙인을 찍은 진시

 

그리고 그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전 황제와의 대화

아둬 비와의 관계, 과거 황태후의 사건, 양부 뤄먼의 과거

이 모든게 전부 하나로 연결되면서 진시, 카즈이게츠가 

황제의 동생이 아닌 숨겨둔 장자임을 눈치챈 마오마오

 

하지만 진시 본인은 자신의 진짜 정체를 모르는 채

왕제라는 신분조차 힘에 겨워하고

 

이번 9권은 진시가 자신의 몸에 낙인을 지져 화상 부분을 치료하기 위해

마오마오가 약사로서의 내과가 아닌 외과 기술에 손을 뻗는 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서양 유학으로 외과 기술을 배워 시술한 적이 있는 양부 뤄먼에게 

가르침을 받고자하지만 사람의 몸에 칼을 데는 기술 자체가 이단이라 불릴 정도로

이미 나라에서 배척당한 적이 있는 기술이기에 마오마오에게 가르치길 꺼려하는 뤄먼

하지만 뤄먼의 시험을 무사히 통과하면서 해부 기술을 조금씩 배워나가는 과정을 담아내는데

 

뤄먼이 서양에서 배운 기술에 대한 이야기는 

보자마다 허준이 스승의 시체를 첫 해부했다는 내용이 떠오를 정도로 유사한 부분이 많네요

거기다 마녀 사냥에 대한 이야기 등 상당히 역사적 고증을 잘 엮어낸 듯

 

이후 또 다시 후궁이 새로 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진시는 황제와 교쿠요 황후의 명으로 또다시 서도로 가게되면서

마오마오의 친부 라칸, 그리고 라칸의 억제력 마오마오

뤄먼 대신 돌팔이 의관 구엔 등 이번에는 육로가 아닌 해로를 통해 이동하면서

아남에 잠시 정착하는데 아남은 원작 1권에서 잠시 나온 몽유병 사건의 후요 비의 고향이며

현재 소꿉친구 무관 사이에 임신했다는 근황도 언급되네요

 

외과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마오마오

서도의 재방문, 교쿠요 황후의 이복 오빠 교쿠오의 군사 회유의 낌새

전쟁의 움직임

 

사건의 전초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듯 하면서

중간중간에 떡밥으로 보이는 것들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뭐, 실제로 이게 떡밥인지는 이후 전개를 봐야겠지만 

 

오랜만에 읽어서 앞내용이 까먹지 않았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당장 읽는데엔 큰 지장은 없었네요

물론 더 이전에 뿌려진 떡밥과 연결하는 것까지는 다소 무리인 듯하지만

 

마오마오와 진시의 관계가 점차 좁혀질 듯하면서도 변함없는 듯 근질근질하던 차에 

후궁의 진시에서 왕제 카즈이게츠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주변의 온도차에 힘들어하는 진시를 주변만 생각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온 자신의 양부 뤄먼과 겹쳐본

마오마오의 기습 뽀뽀가 이 둘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듯합니다

 

사실 9권 내내 진시를 욕하지만 

마오마오가 사람들이 등외시하는 해부술에 손대는 이유도 결국 진시의 상처를 치유해주기 위함인지라

솔직하지 못한 모습도 매력

그나저나 후반에 라칸의 딸바보 행동 덕분에 다소 피로감있는 분위기를 환기해줘서 좋았네요

 

 

평점

★★★☆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