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익스트림 노벨/(完) 수염을 깎다. 그리고 여고생을 줍다.

[수염을 깎다. 그리고 여고생을 줍다.] 1권 후기

악어농장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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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타이틀만 보면 알 수 있듯

26살 회사원인 남주 요시다가 술에 취해 집에 가다가 

가로등에서 우연히 가출 여고생 사유와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사유는 6개월 전부터 가출을 해서 이리저리 

다른 남자들에게 얹혀살면서 지내왔습니다

 

물론 그러기위해서 사유 자신이 내건 조건은 바로 자신의 몸

그렇게 이리저리 맴돌다 요시다를 만나게 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내용은 힐링물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과거에 가정사에 문제가 있는 듯한 사유 

그리고 가출 후에 그 괴로움에 벗어나기 위해서 다른 괴로움으로 덮으면서 지내온 생활

 

그 얼룩진 과거사를 요시다와 만나게 되면서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는 요시다의 자상함과 배려 덕분에 점점 변해가는 자신을 보면서

더더욱 이유없는 자상함에 훗날 버려질게 두려워진 사유의 모습에서

과거 가정사에 대한 트라우마가 굉장히 깊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그에 반해 요시다는 회사에 5년간 짝사랑해온 상사인 고토에게 고백 후 차이고

사유와 만나게 되면서 

바쁜 회사생활과 외로운 자취생활이였던 일상이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유와 요시다 서로의 존재가 점점 커져가는 걸 느낍니다 

 

기본적으로 가출소녀라는 사회의 어두운 요소를 소재로 쓰지만 

전체적인 작품의 전개는 잔잔한 일상물에 가깝게 그려내면서 

오히려 이러한 갭차이가 나중에 밀려올 후폭풍을 암시하는 듯한 불안감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벼랑끝에 있는 외줄타기랄까

 

순수한 작품의 재미로만 따지만 

굉장히 재밌습니다

10월달 작품 중에서는 가장 만족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다만 히로인에 대한 설정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소재임은 확실합니다

저야 이미 알고 보는거라 거부감이 덜 하지만 

모르고 보면 굉장히 꺼려질 수 있는 소재다 보니..

 

실제로도 이 설정때문에 국내에서도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통된 의견으로는 작품자체는 굉장히 좋았다는 의견이구요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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