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보고 싶지 않아서 억지스러운 조건을 달았더니 동급생이 온 일에 대해서]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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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사정에 의한 약혼관계 속에서 점점 진심이 되어가는 두 사람

1권에선 서로가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2권은 서로에 대한 연심을 자각하기 시작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유즈루는 약혼을 하라는 할아버지의 강요를 무마하기 위해

아리사는 양부모의 훈육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가 서로의 이해관계 일치로 인한 가짜 약혼관계가 점점 진짜가 되어가는 그 과정이 

상당히 순애적이고 풋풋하면서 달달한 순정물을 보여주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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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삼자의 시선에선 아리사가 양부모에게 학대받아온 사실을 알고

돈에 팔려갔다는 의심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둘의 연심에 있어 

약혼관계가 둘 사이의 벽을 형성하게 되는 부분도 함께 보여주면서 

당장 후반에는 상당히 역경이 들이닥치지 않을까 싶네요

 

남주와 여주의 관계는 옆집 천사가 떠오르고

여주의 설정은 신데렐라를 떠오르게 하다 보니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많이 납니다

다만 남주가 상류계층이다 보니 집안끼리의 신경전이나 상류계층 특유의 냉혹함을 언뜻언뜻 시사해주는 부분이

달달한 이 작품 안에서 더욱 인상이 강렬하게 남는 듯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