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 플레이어가 이세계에서 최강 빌드를 목표로 하다]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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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설정을 따르는 이세계 전생 먼치킨 모험기
전생에 TRPG 게임에서 데이터 먼치킨을 추구했던 주인공 에리히는
이세계에 TRPG의 룰북과 함께 전생하게 되면서 
전생하면서 얻은 '캐릭터 빌드 권능'을 이용해 이세계에서 이상적인 강캐를 추구해나가는 이세계물
 
일단 여타 다른 이세계물과 다른 점으로 꼽으라면 TRPG 설정을 크게 따른다는 점인데
이 TRPG는 흔히 하는 MMORPG와는 좀 미묘하게 다른 방향성이 특징
솔직히 우리나라에선 이 TRPG가 익숙하지 않다는 점에서 좀 낯설수도 있겠네요
 
쉽게 말하면 하나의 시나리오가 있는 주사위를 돌려서 진행하는 RPG인데
시나리로를 따라가면서 각자의 역할을 맡은 플레이어와 GM과의 충돌로 인한 상호이야기가 주 장르
이 작품은 그런 설정을 따르면서 능력치를 스스로 원하는 방향성으로 빌드해 나가며
모험가로서의 준비를 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뭔가 주구장창 설명만 했지만 사실 평범하게 자신의 능력치를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먼치킨 이세계 전생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그 능력치를 초기화할 수 없기에 무작정 올리지 않지만
 

1권 자체는 주인공의 성장을 메인으로 다루고있어 상당히 느린 '슬로우 스타터'형 빌드쌓기를 보여주네요
덕분에 주인공이 가족이라는 틀에서 그 성장배경과 서사를 알 수 있단 점에서 
캐릭터의 이해도가 깊어서 좋지만 반대로 말하면 너무 루즈해질수 있고 밋밋한 전개에 다소 질릴 수도 있는 내용들
1권은 진짜 딱 주인공이 모험가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단계까지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도 앞으로 이야기의 중요 분기점이 될만한 만남의 플래그도 함께 세우고 있는데
이건 앞으로 다룰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하게 만들어 주네요
 
한 가지 특이사항이 있다면 마지막에 
이야기의 IF라고 해야하나 수많은 가능성의 엔딩 중 하나라고 해야하나
1권에 등장한 히로인과의 결말도 보여주고 있는 점에선 이것도 TRPG의 특징이라고 해야할까 싶네요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