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6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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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기억상실에 의해 몰랐다고 해도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고 스바루에게서 '스피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아
죄로 점철된 과거를 씻기위해 정식으로 에밀리아의 진영이 된 
전 대죄주교 '폭식' 삼남매 중 막내인 '루이 아르네브'
송장인간의 습격으로 정신이 없었던 것도 마무리되고
스피카의 정체를 제국에게 밝히면서 제국에 드리워진 '대재앙'을 막기위한 회의가 시작되는 36권
 
스피카의 정체를 알고 여전히 내외부적으로 잡음이 많은 상황이지만
스피카의 폭식의 능력에서 비롯된 '성식'이 송장인간을 유일하게 타파할 힘이란걸 알고
스피카를 내세워 본격적인 제도 탈환의 계획을 짜나가는데
뒤늦게 알게된 제국에 존재한다는 사대정령 중 하나인 '석괴' 무스펠의 존재
 
스핑크스의 불사왕의 비적과 복원 마법이 융합된 송장인간은
사대정령 석괴의 마나를 토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석괴는 제국의 영토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에
사대정령의 마나가 바닥나면 말그대로 제국이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에
송장인간을 토벌하거나 아군이 사망할수록 대재앙의 시나리오는 점점 앞당겨지고
 
결국 모든 대재앙의 근원인 스핑크스를 직접 쓰러뜨릴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면서
제국과 왕국의 소수정예로 움직이기로 하는 스바루 일행
 
전반부는 대부분이 회의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이번 제국 편에 들어서 회의하는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는 듯하네요
그렇다고 이게 나쁘다기보다 오히려 지금까지의 전개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독자들에게 현 상황을 다시 파악하게 하는 장치로서 오히려 지금 상황을 이해하기에는 딱인 듯
 
후반에 들어서는 별개로 제도에 따로 움직이는 알데바란과 세실스의 모습을 그리는데
세실스는 원래부터 유아독존으로 자유롭게 움직이지만
알데바란은 납치된 프리실라를 구출하기 위해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데바란의 능력이 보다 상세한 메커니즘을 묘사해주고 있는데
 

역시나 스바루와 동일한 죽음을 트리거로 다시 시작하는 회귀능력
다만 스바루의 사망귀환과 차이점이라면
세이브 포인트를 알데바란 스스로가 원하는 지점을 선택해야한다는 점이나
추측이지만 영역으로서 범위내의 한정적인 능력이라는 점
하지만 알데바란의 능력 사용 명칭을 '매트릭스의 재설정'이라 부르고
'사고 실험 재동'이라고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정확히는 범위 내의 '시뮬레이션'이라고 보는게 맞는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세실스의 아버지의 존재, 그리고 라인하르트의 아버지 하인켈과의 대비되는 모습
각자가 한 나라의 최강의 존재의 아버지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서로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들에서 이 둘의 모습이 인상적인데
그래서 그런가 각자 가문의 머리색도 빨간색과 파란색이라는 대조적인 모습
 
여러가지로 밝혀지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은데 
나올때마다 언급하기 힘들정도로 많은 떡밥과 회수들이 등장하는 제국 편
개인적으로는 단편집이나 EX(외전)에서 다룬 내용들이 본편에 언급되는 모습을 볼때마다
퍼즐조각이 맞춰지는 것같아 굉장히 즐겁네요
 
그런 의미에서도 이제 리제로도 원작 입문을 하기엔 허들이 많이 올라간 듯
솔직히 애니만 보고 이해하기엔 후반에 갈수록 
단편집과 외전의 내용에 의존하는 비중이 너무나 커져서 애니에서 감당이 될까 걱정이 될 정도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