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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이 하는 일!] 6권 후기

악어농장 202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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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의 신은 존재한다.

 

소라 긴코는 어릴 적 신이라는 존재를 부정해왔습니다 

 

신이라는 존재는 개인의 믿음의 형태로 존재해 오는 것

절대적인 강자인 명인이 신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요즘들어 인공지능 AI를 신으로 불리기도 하며

사물에 신이 깃들기도 한다

 

 

야이치가 제자들에게 주는 선물로 장기판과 장기말을 선물로 주는데 

 

신이라는 존재를 믿지 않고 영혼조차 믿지 않는 야샤진 아이에게

아버지의 필채가 각인된 장기말을 선물하며 

자신의 곁에 아버지가 함께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6권 중반 

6권은 이 중반부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긴코와 야이치의 러브호 사건.

긴코의 몇 없는 응석?이 나오는 부분 

 

중반부터는 표지에서 나오듯이 긴코 중점인 내용입니다 

 

바로 긴코의 3단 승급이 걸린 대국

하지만 상대도 3단이 걸린 초등학생 천재기사 

 

그야말로 최초 VS 최연소의 빅매치

  

긴코는 자신을 지구인으로 비유합니다 

그리고 야이치를 장기별 왕자님으로 비유하죠

야이치가 왕자님인건 물론 좋아하는 상대라는 뜻도 있지만 

장기별 사람들 중에서도 천재이기 때문

 

긴코의 상대 또한 그 장기별에 사는 사람

즉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 장기는 여성과 남성의 실력차이가 크게 납니다 

그 이유는 신체적인 체력이 큰 이유가 되기도 하죠 

 

긴코의 꿈은 프로 장기기사가 되는 것입니다 

여성이 프로 장기기사가 되는 것은 위에서 말했듯이 정말 정말 힘든 길이죠 

 

프로가 되고자 하는 이유는 바로 야이치가 있는 곳에 조금이라도 가까워 지고싶기 때문

 

그 프로에 다가가기 위해선 3단의 승단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3단이 걸린 마지막 대국이 

긴코가 말하는 장기별 사람 

 

현재 그 상대가 이기면 초등학생 최연소 3단

긴코가 이기면 여성 최초 3단

 

긴코는 야이치가 명인과의 용왕전을 보고서 

야이치와 또 다시 멀어졌다는 생각에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대국은 그야말로 

지구인 VS 장기별인

 

대국은 그야말로 긴코의 파국으로 가기 직전 

신을 믿지 않았던 긴코에게 찾아 온 

극적인 운에 기대에 겨우 이겨 여성 최초 3단의 업적을 이루어

장기의 신이란 걸 한순간 믿지만 

 

자신이 앞으로 발을 들여놓을 3단리그는 그야말로 장기별인들의 지옥이란 사실을 깨닫고 

운에 기댈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실력에 마음이 꺾이고 맙니다 

 

긴코가 프로기사에 목을 메는 이유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야이치에게 다가가기 위한 수단 

 

자신은 속마음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태도도 폭력적이기에

할 수 있는 건 그저 장기기사로서 야이치의 옆으로 가는 것뿐

 

그야말로 그 하나만을 위해서 달려가는 거죠

 

이 6권 중후반부터는 소라 긴코의 자필서를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국내정발본에선 번역의 한계로 쿠구이 마치의 존재가 바로 들켜버리지만 

사실은 쿠구이 마치의 정체는 서술 트릭으로서

철처히 독자들에겐 정체가 떡밥이였던 캐릭터입니다 

 

애니에선 그 점이 잘 연출되고 있는데 

 

(사실 시각적인 정보가 나오는 애니에선 그마저도 있으나 마나...)

 

쿠구이 마치는 바로 관전기자입니다 

관전기자란 대국을 하면 그 대국 전체를 기록하여 남기는 기자인데 

 

사실 관전기자 쿠구이 마치의 정체는 바로 여류기사의 타이틀 산성앵화의 소유자입니다 

원작 1~4권에서 관전기자로서의 쿠구이 마치가 등장하고

산성앵화로서의 쿠구이 마치라는 존재는 서술 트릭으로서 떡밥으로만 나오며

 

5권에서야 산성앵화 쿠구이 마치의 정체가 밝혀지죠

 

국내정발본에선 번역의 한계로 이 서술 트릭이 사라졌지만..

제가 갑자기 쿠구이 마치에 대해서 언급하는 이유는 

 

이 쿠구이 마치도 야이치에게 상당히 호감을 가지고 있는 히로인입니다 

어릴적 어린이 명인전 준결승에서 야이치와 대국한 적이 있는데 

그때 야이치에게 패하고 분해 울고있던 쿠구이에게 

야이치가 위로하며 결승때 보여준 대국에 매료되어서 호감을 품게 되었죠

 

아무튼

정체에 대한 떡밥과 관전기자이기에 등장이 적기에 히든 히로인 포지션입니다

 

근데 왜 쿠구이가 관전기자까지 하냐?

그 이유는 바로 장기실력으로서 도저히 야이치에게서 겨룰 수 없다고 자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관전기자가 되어 누구보다 가까이 야이치의 대국을 보기 위해서 관전기자가 되기로 한거죠

사실 산성앵화라는 타이틀도 야이치의 장기를 좀 더 많이 이해하기 위해서 공부하다 딴 것에 불과한거라 

 

본직은 관전기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의 어머니도 자신의 딸과 야이치의 관계로서 최대의 장해물을 이 쿠구이로 보고있죠)

 

아무튼 제가 쿠구이를 언급하는 이유는 바로 

긴코의 꿈과 같지만 다른 방향으로 간다는 점이죠 

 

서로가 야이치의 옆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노력하지만 

쿠구이는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일찍 포기하여 다른 방향으로 야이치에게 가까워질려하지만 

긴코는 자신의 한계를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반대되는 캐릭터겠죠

 

마지막에 소라 긴코가 3단으로 승급 후 인터뷰에서 관전기자인 쿠구이가 긴코에게 질문을 합니다

 

"목표로 하는 프로기사가 있나요?"

물론 쿠구이는 긴코가 왜 프로기사가 될려는지 알기에 한 질문

 

긴코의 대답은 

목표로 하는 프로기사는 없다 

 

하지만

 

"싸워보고 싶은 프로기사는 있습니다"

 

이번 6권은 소라 긴코가 자신의 꿈을 향해

자신이 믿는 장기의 신 

장기별의 왕자님 

 

야이치에게 쓰는 연애편지같은 내용이네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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