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가하마의 소원을 들어달라는 유키노시타 유키노
그리고 욕심쟁이인 유이가하마가 원하는 소원은...
잘못된 청춘들의 마지막 이야기
Prelude
각 목차 사이에 끼어있는 막간들
유키노가 13권에서의 결과를 유이에게 보고하면서
유키노와 유이, 각자의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속 마음을 다루는데
어딘가 쓸쓸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들
그리고 봄 방학에 어딘가 놀려가자는 약속
자연스러운 대화들 속에서
묻고싶었던 질문, 듣고 싶지 않았던 대답
더 이상 눈을 돌릴 수 없는 질문, 말하지 않을 생각이었던 대답
서로의 진심과
단 하나의 소원
1. 그럼에도, 히키가야 하지만의 일상은 계속된다.
13권 마지막의 다음날 아침
하치만과 코마치의 친남매간의 대화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수학여행 이후와 같은 코마치의 질문
코마치도 그때의 계기가 싸움으로 번진걸 알듯이 조심스럽게 같은 질문을 하는 배려에
하치만도 솔직히 대답합니다
이후 내기에서 진 하치만은 유키노시타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유이가하마의 소원을 묻는데..
2. 언제가는, 이 관계도 익숙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우연히 만난 잇시키와 유키노시타
프롬의 일 때문에 바쁜 모습에
진척을 물어보지만 어딘가 어색한 하치만과 유키노시타의 사이
잇시키는 한가할때 도와달라는 말을 건낸채
헤어집니다
3. 분명, 그 향기를 맡을 때마다, 떠오르는 계절이 있다.
프롬의 뒷풀이
미우라는 하치만에게 유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하지만
명확한 대답은 하지못한 채 넘어가고
노래를 마친 하야마도 하치만에게 다가와
말을 건냅니다
"있잖아, 너는..."
뒷 내용은 노랫소리에 뭍히고
이후 전에 하지 못한 코마치의 축하 선물을 위해
하치만을 자기네 집으로 초대하는 유이가하마
유이가하마네 집은 11권에서도 언뜻 보여줬지만
14권에서 가하마마의 재등장과 함께 유이가하마 네를 좀 더 세밀히 보여줌으로서
13권에서의 유키노시타의 어머니와는 완전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4. 그리고,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조용히 손을 흔든다.
고등학교 졸업식
내년에는 자신도 학생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나
사회로의 길을 맞이하고,
그런 생각에 빠지자
자신이 알고있는 지인들을 생각하는 하치만
자신이 졸업 후에도 만날 일이 있을까.
하야마의 말과 함께 내빈석에 보이는 그녀의 어머니
졸업이 끝난 뒤 열리는 프롬을 위한 준비 중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하나하나 체크해나가고
최근 어색하기만 했지만
프롬을 준비 중일땐 어딘가 익숙하면서 옛날 생각에
또 다시 어색해지기를 반복하고
좀 처럼 좁혀지지도 멀어지지도 않는 애매한 거리만을 유지한 채
잇시키 이로하가 제안하는 이상적인 꿈의 제안과 함께 프롬은 시작됩니다
"...소원, 꼭 이루어 줘야 해."
5. 당당하게, 히라츠카 시즈카는 앞을 나아간다.
프롬을 마친 후 뒷 정리
유키노시타 어머니와 하루노가 인사차 찾아오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것을 전한 유키노
하지만 유키노의 대답에 납득하지 못한 하루노의 악의 넘치는 대답
가업에 관심없는 하루노가 보내온 지난 이십 년의 시간의 무게
그렇게 봉사부의 마지막 의뢰는 끝이 나고
모든 것에서 눈을 돌리고 억지로 납득해가던 봉사부에게, 하치만에게
제대로 매듭을, 자신과 같이 결말을 맺지 못한채 가짜같은 인생을... 보내지 말라는 메세지
"있잖아, 히키가야. 진짜라는 건, 정말 있는 걸까?.."
처음으로 보인 하루노의 진심
지금까지 하루노의 행동들의 진의가 확실하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에서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하치만 앞에 나타난건
자신의 은사 히라츠카
히라츠카는 하루노의 말을 부정하며
다시 한번 하치만에게 길을 제시해줍니다
"한 마디 말로 끝나지 않는다면 모든 말을 총동원하는 거다.
말만으로는 신뢰가 안 간다면, 행동으로 보이도록"
6. 언젠가처럼, 유이가하마 유이는 간절히 소망한다.
코마치의 새 교복을 맞추고 헤어지며 돌아가는 길
유이가하마와 만나고 돌아가면서
이런 저런 잡담
봉사부가 폐부하기로 결정나고
그걸로 괜찮냐는 유이가하마의 질문
하치만은 또 다시 핑계로 도망치려다
하루노의 진심, 히라츠카가 제시해준 길
그런 하치만 입에서 나온 대답을
등 떠밀어주는 유이가하마
그것이 진짜로 원한 소원
interlude
흐르는 눈물
말로는 하지 못할 표현
그 이전의, 그 이상의, 그 정도의 감정
그것이 진짜. xx
7. 마음은, 맞닿은 온기만이 뚜렷하게 전해준다.
취소되었을 더미 프롬계획
하치만이 가지고 있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유키노시타 어머니를 대화의 장소로
유키노시타 유키노를 그때 그 당시와 같은 상황에 데리고 와
이번에야 말로 스스로 자신의 답을 제대로 답하기 위해
그리고 거짓없는 대답을 다시 듣기 위해서 움직입니다
8. 다시 한번, 그 문은 열린다.
어젯일로 이불킥하는 하치만
수업을 마치고 부실에서 합동 프롬에 대한 미팅
유키노시타와 단 둘만의 상황
봉사부에서 하치만과 유키노의 거리감의 상징이였던 자리배치
그 거리가 의자 하나만큼의 거리까지 좁혀진 지금 모습
현장 답사때의 유키노시타의 모습은 마치 언젠가 둘이서 쇼핑을 하던 트윈테일
"...쉬는 날이라도, 잘 하진 않지만."
그렇게 현장 답사라는 이름의 첫 데이트가 끝나고
계속되는 합동 프롬 미팅
미팅 내내 하치만과 유키노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그야말로 연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interlude
합동 프롬이 시작되고
잇시키와 코마치의 첫 만남
하치만과 유키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유이를 꼬드기고
은근슬쩍 3년 후를 기약해 끼어들 생각인 잇시키 이로하
코마치와 잇시키의 케미가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이후 셋이서 하치만의 옛날 사진을 보면서
코마치의 시누이 모드
역시 코마치는 잇시키의 진심을 바로 캐치해냅니다
9. 그 파란색은, 세월에 빛이 바래도 변함없이 푸르다.
히라츠카 선생님의 이임식
유키노시타 어머니와 하루노에게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떳떳하게 보여준 유키노
적의 존재가 곧 사람을 성장시키는 가장 좋은 수단
이게 이 모녀가, 이 자매가 하는 의사소통이고 가정교육
이임식과 합동 프롬이 끝이나고
파티가 끝난 행사장
그 곳에서 히라츠카와 둘이서 마지막 작별
"정답과는 거리가 멀지만, 100점 만점의 답안이군. 정말 귀여운 맛이 없다니까..
그래야, 내 최고의 학생이지."
10. 따라서, 히키가야 하치만은 그렇게 말했다.
신학년 고교 마지막 봄
봉사부였던 부실에서 합동 프롬의 뒷 정리 중이던 유키노와 하치만
유키노시타의 어머니에게서 저녁 초대를 받은 하치만이 곤란해하고 있을때
들리는 노크 소리
"내가 좋아하는 애한테, 여자친구 비슷한 애가 있는데,
그 애는 나의 제일 소중한 친구거든...., 그래도, 앞으로도 계속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드디어 길고 길었던 기다림이 끝이 나고 완결을 맞이했습니다.
사실 정말 긴 공백을 거쳐 나온 완결이다보니
꼭 14권을 읽기 전에 13권 복습을 하는 것을 추천
이번 14권은 그야말로 지금까지의 모든 감정이 정리되는 한권인데
그 만큼 기다린 독자들에게도 기대하던 결말인 것 같습니다
거기다 14권 내용들 하나하나가 1권에서 13권까지의 오마쥬가 들어가있어서
1권부터 하나하나 다시 떠오르게 됩니다.
6권부터 9권까지가 오답이였다면
14권은 정답으로서 하치만이 움직이는데
사실 후반부는 조금 길게 늘어진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있지만
작가가 보여주고자 한 의미를 생각하면
그 마저도 좋았네요
14권 안에는 정말 1권부터 13권까지의 모든 요소들을 다시 담아냈습니다
읽을때 그게 뭔지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겠네요
이걸로 완결이지만
아직 앤솔로지와 단편집이 남았기에
당분간은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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