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20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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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찾아온 아버지의 사망
여름의 동도쿄대회 결승은 아버지의 사망 소식과 함께 허무하게 끝나고
 
재혼 가정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유일하게 이어주고 있던 아버지의 부재는
이젠 집에서 외부자가 된 듯한 토우마에게 상당히 큰 상실감을 
무덤덤하게 그리고 적적하게 연출하는 장면들은 어딘가 쓸쓸함이 잘 느껴지네요
그리고 뜨거웠던 여름대회는 끝나고 여름방학이 찾아오면서
슬픔도 다 가라앉히기도 전에 야구는 계속되면서 추계대회로 넘어갑니다
 
사실 아버지의 공백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토우마와 오토미의 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기위한 계기로 만든게 적나라하게 보이는데
그걸 보여주듯 하루카의 어머니가 쓴 토우마를 모티브로 삼은 소설이 드라마화되면서
 

토우마 역을 맡은 인기배우가 등장하는데
그 배우가 오토미와 가까워진 모습을 통해 토우마도 적잖히 질투심을 유도하고 있네요
 
일단 다시 새로운 전개로 넘어가는 페이즈인데
확실히 드라마로선 상당히 재밌는 작품
야구만화라고 하기엔 야구보다 그 속의 이야기가 재밌다보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느낌이지만 그게 바로 아다치 미츠루 작품의 감성이니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