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괴물 이야기] 1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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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도 이제 상처 이야기 파트가 끝을 향하고 있는데

하필이면 또 마지막에 원작 귀신 이야기로 빠지면서 이야기가 딴데로 흘러가고 있네요

 

이야기 시리즈 코믹스는 오락성을 중시한 작품이라

원작과 괴리감이 아주 큰데 덕분에 서비스 씬이나 전투장면이 많이 나온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다르게 말하면 분량을 늘린다고 쓸데없는 이야기로 질질 끌거나 

각색하면서 설정 오류등이 많이 보이는게 단점

 

 

이번에 또 '귀신 이야기'로 빠진 것도 다르게 말하면 설정 오류인데

초대 괴이살해자의 등장은 이미 이전부터 코믹스에선 복선을 뿌려서 그렇다치더라도

존재를 잡아먹는 '무언가'를 지금 언급하기엔 지나치게 시기상조인데다가

그 '무언가'도 이후 전개에도 꼭 필요하고 나중에 하치쿠치 마요이나 오기랑도 큰 연관이 되는 복선이고

이 '무언가'의 존재가 메인인게 '귀신 이야기'임에도

그런 빌드업을 싸그리 무시하고 그냥 '귀신 이야기' 자체를 키스샷의 과거 이야기 하나를 위해 소비한건 

코믹스는 어차피 거기까지 안 다룰거라는 의미인지 

좀 무책임하게 남발하는 경우가 아닌가 싶네요

 

뭐 좋게 생각하면 장편 시리즈인 이야기 시리즈의 많은 에피소드를 담아냈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게 개연성이 안 맞으면 결국 안하느니 못하다는게 개인적인 생각

 

일단 과거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갑주 모습을 한 초대 괴이살해자의 모습도 나온걸 보면

끝 이야기 (중)편의 에피소드도 다룰 것 같은데

이거 인터뷰에서 문화제까지 다룬다고 하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