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종영 애니 리뷰

[메이드 인 어비스 2기] 12화(完) 리뷰

악어농장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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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기념 일러스트

 

 

 

 

12화 (完) - 황금 -

모습이 어딘가 달라진 파프타

마치 리코의 하얀호각에 반응한 레그의 모습과도 같은 변하

 

어머니 일뮤이에 대한 동경을 품고

그저 한 없이 멈춰서 있던 말로들과 다를것 없이

 

파프타 역시 길고 긴 어둠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고자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때는 잠시 과거로 되돌아가

 

원작 8권의 권말 단편에 나오는

가브룬과의 첫 만남을 다루고 있네요

 

망가져있던 가브룬과 만나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쿠우 / 시이

파프타는 가브룬에게서 어머니의 언어를 배웁니다

 

시이 = 최초의 가치, 욕망의 시작이나 소소한 소원을 의미

쿠우 = 가치의 중첩, 욕망의 끝이자 쌓이고 겹치는 소원을 의미

 

그 위로는 구츠

소원의 응결, 가치의 결정이자 순수함을 의미

 

메이

터무니 없는 가치이자 소원의 해방

청탁이나 혼탁을 의미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쿠

가장 높은 가치로 소원의 현현

영혼의 형상을 의미하며 '둘도 없는 존재'

 

즉 2기 2화에서 파프타가 남긴 이 표식의 뜻은

리코는 레그의 '하쿠'

나나치는 레그의 '시이'

인거냐는 파프타의 물음입니다

 

 

가브룬은 당시 이름이 없던 그녀에게

고귀한 딸이라는 의미의 '파우'

불멸의 존재(영원)의 '아프타'라는 단어를 이어

불멸의 공주 '파프타'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그리고 당시에 이름없던 간섭기인 그에게 파프타는

어머니의 말의 뜻으로 여왕의 수호자인

'가브룬'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네요

 

다시 시간이 흘러 레그와 재회한 파프타

이 장면은 원작 9권의 권말 단편

애니 2기 2화에서의 파프타의 시점입니다

 

이때 파프타는 리코를 보며 

어머니와 비슷하지만 어딘가 다르다는 언급을 하는데

'이것의 영혼은 어디서 왔지?'라는 발언.

리코에 대한 떡밥이자 어비스에 대한 떡밥

 

 

리코에 대해

더보기

=====

 

애니 1기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리코는 어비스에서 사산으로 태어났는데

유물 '저주를 없애는 함'에 의해 지상으로 올려보내졌고 

죽었을 리코는 다시 생명을 얻어 존재하고 있습니다

 

유물 '저주를 없애는 함'의 진짜 능력은 

저주를 없애는 것이 아닌 '죽은 유기물을 되살리는 능력'이기에 

어비스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면서 그로인한 상승부하의 저주에 자유롭지 못한데 

그 영향으로 리코의 시력에 문제가 생겨 안경을 쓰지 않고 사물을 보면 두통이 발생합니다

 

즉 리코의 존재 자체가 어비스의 기적

유물의 산물

=====

 

나나치의 냄새에 빠진 파프타의 모습은 진짜 귀엽네요

 

푸르슈카를 본 파프타는

그녀가 있어야 할 진정한 모습으로 있게 해주기위해

가브룬을 통해 마을에 화장을 할 수 있는 자에게 데려가줍니다

 

*파프타는 푸르슈카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레그 일행이 위험하지 않도록 

자신의 털을 이용해 괴수막이를 만들어 보호해주는 파프타

 

네 2기 2화에서 본 이거 맞습니다

털 색깔이 다르잖아? 하겠지만 뭐 그건 엉덩이에 쑤셔 박았는데

그 때문이 아닐까요?

 

이처럼 어머니의 복수심을 빼면 누구보다 상냥한 파프타

 

다시 현재로 돌아와 정신이 든 리코

이때 애니에서 잠깐 옥의 티가 있는데

안경을 벗은채로 대화하는 리코

 

위에서 잠깐 리코에 대해서 언급을 했듯이

리코는 시력에 문제가 있는데 

원작에서는 깨어나자마자 안경을 바로 쓰는데 애니에선 벗은 상태로 계속 대화를 하네요

별거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설정 오류인 장면

 

리코 일행이 향한 곳은 와즈캰이 있는 곳

 

이곳에 와서 다행이냐는 와즈캰의 물음에

정말 좋았다는 리코의 대답

 

저주로 가득한 이곳 절계에서 본 장소들과 만난 인연들 

그 모든 만남이 리코에겐 더할 나위없는 행복이라는 반응은 

천성 탐험가 그 자체네요

 

베코를 바깥으로 이끈 나침반

그리고 와즈캰을 황금향으로 이끈 나침반

그 나침반은 훗날 리코에게 이어지고

그 나침반을 따라 심계로 온 리코

그렇게 돌고 돌아 쌓고 쌓이며 모험은 축적되고

 

와즈캰은 자신이 바래온 모험(꿈)을 리코 일행(나락의 아이들)에게 맡기며 풍화됩니다

 

이때 들려오는 파프타의 포효

이 포효는 처음으로 분노가 아닌 순수하게 보내는 말로들에게의 부름

 

리코는 무기와 마지카쟈에게서 선물을 받는데

그건 시장에서 팔던 어머니의 봉서 일부

 

그렇게 파프타의 부름을 받고 파프타에게 향합니다

 

그 시각 와즈캰에게서 떨어져 베코 역시 파프타에게 향하는데

지금까지 무엇하나 스스로 결정하지 못했던 베코

 

하지만 리코와 만나면서

스스로 결단해 이곳 심계까지 모험을 해온 그 아이를 보며

 

베코도 떠올립니다

과거에 스스로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떠난 여행

그곳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들

 

마을의 벽이 무너지면서 보호가 사라짐에 따라

심계 6층의 저주(인간성 소실)를 피할 수 없게된 베코

 

저주에 완전히 집어삼켜지기 전에 밧코가 자신을 희생해 구해줌으로서 

겨우 목숨을 부지하는데

개인적으로 이번 말로의 마을 편에서 가장 가슴아픈게 바로 이런 부분이었던..

 

괜히 우울해지니 여기서 귀여운 파프타의 표정으로 

울적한 심경을 정화하고 갑시다

 

파프타와 말로들의 만남을 이뤄주기위해 시간을 끌고자하는 레그

 

이때 호각의 힘을 사용하지만 

그럴수록 리코에게 가해지는 부담은 커져만 가네요

 

리코와 레그의 노력으로 

마침내 마주하는 파프타와 말로들

 

파프타가 말로들에게 고하는 것은 '원죄의 청산'

 

하지만 그것은 그저 분노에 맡긴 살육이 아닌

자신의 '가치'을 알기위해 

말로들에게서 그들의 몸에 남아있는 어머니의 '가치'를 받아들이고

그들(말로)의 '가치'를 파프타가 이어받아 

 

파프타는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였던 어머니를, 마을을 파괴하면서

마침내 어머니로부터 독립을 합니다

 

마을을 파괴하면서 힘을 다해 기절한 파프타를

마지카쟈는 자신에게 남은 것을 희생해

파프타의 몸에 씌어 파프타와 레그를 위기에서 구출해내고

 

비록 실수로 인한 희생이었지만 

이전에 가치로 빼앗긴 인형을 대신에 리코가 마아아에게 선물한 수제 인형

이 선물을 받고 눈이 촉촉해지는 마아아의 모습은 괜히 가슴 아파지는 장면이네요

 

그리고 마아아는 파프타에게 명령받은대로

마지막까지 리코를 지키며 최후를 맞이합니다

 

마아아가 사라진 이유는 원래 말로의 마을 주민들은 요람(마을) 안에서만 존재 가능하기에

파프타가 마을(요람/일뮤이)을 파괴한 시점에서 존재를 유지할 수 없는 상태

 

그럼 베코는 왜 아직도 살아있어?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베코는 일뮤이가 요람이 될때 결사대를 떠나 혼자 인간으로서 남았기 때문

그리고 이번에 마을의 벽이 파괴되면서 저주로 인해 말로가 된 상태

 

베코를 통해 자신이 몰랐던 어머니를 알게 된 파프타

어머니 일뮤이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그 곁에는 그녀(베코)가 있어줬고

어머니의 모든 것을 이어받은 파프타에게 유일하게 없었던 베코에 대한 기억

 

그것이 의미하는 건 일뮤이가 그 누구에게도 주고 싶지 않았던 소중한 기억이었단 사실에

베코도 마지막엔 위로와 구원을 받으며 눈을 감습니다

 

마지막은 과거에 레그가 했던 약속대로

레그가 함께 모험을 떠나자는 말을 하며

리코 파티에 합류하는데

 

리코 일행과 함께 모험을 떠나며

자신이 모르는 것들을 보고 들으며 접하기위해

'가치'라는 멍에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워진 파프타

 

드디어 말로의 마을 편도 끝이 났네요

원작으로 볼때도 길고 길었는데

애니는 생각보다 그걸 잘 담아낸 듯합니다

 

사실 말로의 마을편은 결국 파프타를 제외하면 전원 죽는 엔딩이라

굉장히 우울해지는 결말인데

 

다른 시점으로 보면 길고 긴 방황끝에 모두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갔음을

생각하면 그건 그거대로 모두가 구원받은 엔딩이 아닌가 싶네요

정말 만족스러웠던 2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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