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분기 애니 리뷰/(화) 늑대와 향신료:MERCHANT MEETS THE WISE WOLF

[늑대와 향신료(리메이크)] 3화 리뷰

악어농장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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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화 리뷰

 

[늑대와 향신료(리메이크)] 2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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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 나루터 마을과 달콤한 유혹 -

파치오에 도착한 부부사기단

파치오는 국왕으로부터 자치권을 쟁취해 상업이 발달한 도시로 

이곳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귀족과 상인들

 

사람들이 많은 도시인 만큼 로렌스는 호로의 전승이 전해져오는 것을 걱정하는데

실제로 호로의 인간일때의 모습의 전승도 꽤 알려진 상태

하지만 전승은 전승이고 실제로 만나면 로렌스의 반응처럼 

쉽게 믿지 않기에 호로 본인은 오히려 별거 아닌양 하네요

 

그런 말을 하면서도 이제는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있다는 현실이 

그저 가슴 한 켠이 시린 호로

 

도시 안에 들어오자 먹을 것에 큰 관심을 보이는 호로

 

그런 호로를 보고 이야기를 딴 주제로 옴겨 

로렌스는 이 시장바닥을 그냥 넘어가고자 시도하는데

 

결국 호로가 솔직하게 사과가 먹고싶다고 말하자

하는 수 없이 사주기로 하는 로렌스

 

그런데 은화 하나분 어치를 다 사버린 호로

 

물론 현랑 호로는 이 빚을 그냥 넘어갈 생각은 없습니다

 

로렌스가 모피를 거래할 상회는 

이 도시에서 세 번째로 큰 상회로

먼 남쪽 상업국에 본거지를 둔 작위를 가진 대상인이 경영하는 큰 상회의 파치오 지점

 

타지에서 장사를 하는 만큼 외지인이라는 불리함을 극복하기위해 

다소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하는 편이기도 하고 

다양한 지방에 지부를 가지고 있기에 들어오는 정보는 많은 편

그렇기에 로렌스는 화폐에 대한 정보도 얻을 겸 이곳에서 거래하기로 합니다

 

밀로네 상회 내부엔 사람들이 북적이는데

북방대원정의 언급이 살짝 뿌려지네요

참고로 이 북방대원정은 1쿨 후반부에 다룰 다음 에피소드의 중요 원인

원작에선 없던 언급이 이번 신 애니에서 추가된거라 대놓고 떡밥입니다

 

여기서 본래의 목적인 모피를 팔기 시작하는데

밀로네 상회에서 제시한 금액은 트레니 은화 132냥

 

로렌스는 앞으로 밀로네 상회와 이어갈 인연을 언급하며 흥정을 시도하네요

그렇게 흥정한 금액은 트레니 은화 140냥

 

로렌스는 만족하며 거래가 성사되기 직전

아까 먹은 사과값을 하기로 하는 현랑 호로

 

특유의 바람잡이 연기를 하며

상대가 놓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모피의 냄새를 어필하는 호로

 

모피에선 어째선지 과일향이 나고

호로는 그 점을 강하게 어필하며 비싼 값으로 재흥정합니다

 

결과적으로 모피 한 장당 은화 3냥

총 트레니 은화 210냥에 거래한 호로

 

로렌스가 흥정한 140냥보다 무려 50%나 더 올린 금액

덕분에 제대로 현타 맞은 로렌스

 

참고로 모피에서 난 과일향의 출처는

이곳에서 대량으로 산 사과

 

모피 위에 사과를 쌓아두고

그 사과향이 모피에 배이게 한 것

 

물론 이걸 사기라고 생각하겠지만 

여기서 사기라고 딴죽을 거는건 삼류 상인

이런 방법도 있구나하고 새로운 방법을 배웠다는 경험값이라고 여기는 것이 일류

이걸로 호로는 사과값을 몇배로 불려 되갚았네요

 

한편 다른 목적이었던 화폐 시세의 정보는 

별다른 성과가 없이

 

제렌과 재회하는 두 사람

 

로렌스는 마지막으로 제렌을 떠보기로 하는데

장사의 이야기엔 '절대'란 없다는 말에

 

로렌스는 그 말에 만족하며 제렌과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합니다

 

제렌의 요구는 정보비로 트레니 은화 10냥

그리고 로렌스가 이번 건수로 버는 이익의 1할만 갖는 대신

손해분에 대해서는 정보비로 받은 트레니 은화 10냥을 반환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

즉 제렌 입장에선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그리고 계약 결제일은 춘계 대시장이 서는 사흘 전까지 

 

제렌과의 계약이 성사되고

호로는 시장에 유통된 화폐들을 공부하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시장에서 사용되는 은화는 상당히 종류가 많습니다

 

새로운 나라가 탄생하고 몰락하면서 

거기다 지방 권력자나 교회가 쓸데없이 발행

심지어 위조 화폐까지 포함해서 그것들이 제각각 가치를 가지고 형성된 시장에서의 시세

이 화폐의 종류야 말로 경제의 모습을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도구

 

그리고 제렌에게서 얻은 문제의 화폐는 바로 트레니 은화

이 근방에서는 꽤나 신용도가 높은 은화로 쓰이는데

 

화폐에는 몇 백 종류나 있고

그마저도 금이나 은의 함유율은 그때 그때 바뀌기에 

화폐의 액면가가 실제로 들어간 금이나 은의 가치보다 더 높은 경우도 생기지만

그런 점에서 트레니 은화는 함유율이 일정 수준을 계속 유지하기에 신용도가 높은 편

 

이때 필링 은화를 예로 들면 

필링 은화도 은의 함유량이 높아서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데

말하자면 트레니 은화의 라이벌

 

즉 이런 식으로 시장에서의 선호도가 높으면 

화폐의 사용량이 결국 그 나라간의 국력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현대 우리사회로 치면 달러가 가장 인기가 많듯

결국 국가간에 거래를 할땐 그 국력이 강한 화폐가 기준이 되는 법

 

결과적으로 제렌의 이야기는 

이 필링 은화와의 라이벌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트레니 은화의 은 함유량을 올린다는 가능성에서 신빙성에 힘이 실리게 됩니다

 

하지만 따지고보면 실제로 화폐의 순도 변화는 

사람이 정확하게 알아내기란 알 수 없는 법

그럼에도 그런 정보 하나로 시세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점은 

그만큼 약간의 변화를 큰 변화라고 여길 정도로 민감한 부분이라는 의미

 

그렇기에 화폐에 큰 변화가 있을땐 반드시 전조같은게 있기 마련

그 전조 중 하나가 제렌이 가져온 정보도 포함됩니다

이러한 정보를 풀어서 대중들의 기대를 가늠하여 기회를 엿보는 것

 

일단 인간과는 천부적인 감각부터 다른 호로이기에

화폐의 소리를 통해 함유량의 차이를 확인해보는데

새로 발행한 화폐일수록 소리가 조금씩 둔해짐을 느낍니다

 

소리가 둔해진다는 건 그만큼 함유량이 내려갔다는 의미

즉 제렌의 정보와는 정반대

 

제렌의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로렌스는 제렌이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 생각이었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리고

 

여기서 주의깊게 봐야할 점은 

제렌은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인 점

 

결국 자본금이 필요없었던 만큼 제렌 입장에선 돈을 벌거나 아니거나 둘 중 하나

최악이라해도 본전인지라 제렌 입장에선 절대로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

 

반면 로렌스는 은화 10냥을 기본금으로 지출하며 시작하는 만큼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고 시작하는 장사

 

하지만 여기서 좌절하고 포기하면 삼류

일류는 거기서 얻은 교훈으로 다음 장사를 시작하는 법

 

만약 제렌을 뒤에서 움직이게 꾸민 세력이 존재한다면?

거기까지 알고나자 일련의 판도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가치가 떨어지는 은화를 사면 살수록 이익이 되는 구조를 떠올린 로렌스

자 이제 이번 에피소드도 후반전에 돌입하면서 3화는 마무리됩니다

 

신작 애니는 적당히 전개를 간략화한 코믹스 위주로 전개할거야 예상했는데

의외로 원작에 가깝게 따라가고 있네요

 

 

거기다 구작 애니와 비교하면 

신작 애니가 좀 더 경제관련으로 설명이 구체적인 느낌

다만 그만큼 호로와의 관계와 감정 묘사는 구작이 좀 더 낫네요

 

 

 

다음화 리뷰

 

[늑대와 향신료(리메이크)] 4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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