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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결을 맞이하는 노라가미
이 작품을 처음 접한게 애니로 방영할때였는데
그것도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아버지와의 싸움도 그 끝을 맞이하는 27권
술사로서 이자나미의 황천의 말로 스스로의 몸을 사용하면서
이윽고 '나라 낳기'를 통해 산 자와 죽은 자의 세계가 하나로 겹쳐지고
현세에 나타나는 요괴들로 인해 산 자들도 멈춤 현상이 발생하면서
피아 구별도 확실하지 못하는 상황에 신들의 결단은 냉혹할 정도로
만물에 평등하게 악에 물든 모든 것들을 섬멸하기 시작하는데
전생에 인간이었던 신기들은 그런 신들의 판결에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신들의 명령을 복종하지 않는 신기는 자신의 신을 찌르고
찔린 신들은 목숨을 위협받게 되면서 아버지가 불러들인 대재앙의 소동은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야토와 아버지의 싸움도 싸움이지만
이 신들의 판결에 회의감을 느끼는 신기들의 모습이
이 작품의 주제의식을 관통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든 것에 평등하게 악과 선 구분없는 신들의 모습과 인간의 차이점
그리고 그런 신들을 인간이었던 신기가 길잡이로서
바른 길로 이끄는 모습은 마냥 단순한 상하관계가 아니라
세상의 조화를 대변하는 것 같아 좋네요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결말은
여러가지로 예상했던 것 중에서 크게 2가지를 생각했는데
첫째로 히요리가 죽어서 야토의 신기가 되는 것
둘째로 평소처럼 히요리가 인간으로서 야토와 함께 일상을 보내는 것
결과적으로 이 두 가지를 반반 섞은 열린 결말
독자들이 어느쪽이든 원하는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게끔 여지를 두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되네요
아쉬운 점은 후일담이 부족하다...
이렇게 작품이 끝났지만 최근에 애니 10주년도 맞이하고
10주년 기획을 준비중이라고도 해서 혹여나 애니 3기가 나오는게 아닌가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만드는데 일상편은 빼고서 좀 타이트하게 진행하면 2쿨로 완결까지 다룰 수 있을지도?
마지막으로 바라는 점은 습유집처럼
완결 이후의 후일담 일상편 단편집 한 권만 더 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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